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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조재환기자]



최근 국내에서 개봉된 각국의 예술영화들을 집중적으로 상영하는 ‘씨네 리플레이 2014’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11월 27일부터 열린다. ‘씨네 리플레이’는 상영관과 상영기간의 제한으로 관람의 기회가 적었던, 하지만 꼭 보고 싶었고 다시 보고 싶었던 주옥같은 최신 예술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숨은 보석들’이라는 주제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의 추천을 받은 작품들을 영화의전당에서 다시 소개한다.

 

먼저, 21세기 홍콩 누아르의 거장 두기봉 감독의 근작 2편이 상영된다. 거대한 마약 조직과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다룬 <마약전쟁>과 가족을 위한 잔인한 복수를 그린 <피의 복수>는 홍콩 장르 영화의 건재함을 증명하는 걸작들이다.

 

지난 2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명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유작 <모스트 원티드 맨>은 스파이 소설가 존 르 카레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화제작이다. <언더 더 스킨>은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아름다운 외계인으로 등장해 또 다른 매력으로 열연을 펼친 작품. 그리고 성격파 배우 토미 리 존스는 생애 첫 감독 데뷔작 <토미 리 존스의 쓰리 베리얼>로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 및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크게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독일계 유대인 철학자이자 정치 사상가였던 한나 아렌트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 한 <한나 아렌트> △일본 청춘들의 성장통을 그려내며 세대를 초월한 깊은 공감을 선사한 수작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짧지만 강한 울림이 돋보이는 4편의 애니메이션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완성한 <쇼트 피스> △동남아 액션의 최강자 가렛 에반스 감독의 액션 영화 <레이드 2> △독특한 캐릭터들로 무장한 신개념 블랙 코미디 <세븐 싸이코패스> △멜로드라마의 귀재 제임스 그레이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가 세 번째로 만난 작품 <투 러버스> 까지 총 11편의 작품이 부산영화평론가협회의 추천으로 다시 한 번 더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새롭고 독창적인 예술영화를 놓쳐서 아쉬웠던 관객들은 이번 ‘씨네리플레이2014’를 통해 무궁무진한 영화세계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씨네 리플레이 2014’의 관람료는 일반 7,000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5,000원. 11월 27일부터 12월 9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상영된다(월요일은 상영 없음). 특히 기간 중에는 김이석, 김무규, 강소원, 박인호 등 부산영화평론가협회 평론가들의 추천작 특별해설 시간도 마련된다. 자세한 작품정보와 상영시간표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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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1-24 13: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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