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이경자 기자]
‘개방을 통해 자유와 경쟁이 가능한 조건을 만들라’며 폴 로머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1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한_아세안의 새로운 도약, 혁신과 역동성’을 주제로 열린 ‘한_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밝혔다. 기업들은 메세나를 통해 예술시장을 지원한다.
메세나를 통해 예술과 경제는 상호보완 관계를 형성한다. 현재 예술시장은 한 층 개방돼 컬렉트들의 눈높이를 올렸다. 뿐만아니라 전통과 역사적 유물의 이미지로만 인식돼 있는 동남아시아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 읽기를 기대하며 부산광역시 주최, 부산시립미술관 주관의 ‘미의 기원:극적인 향수’ 한_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특별전을 지난 12월11일 오프닝했다.
이날 서병수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특별전에 작품을 출품한 아세안 국가들의 박물관, 미술관 전시가 개최되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아름다움은 인류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를 넘어 세계로 전달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전시 참여 기관은 태국 방콕현대미술관, 싱가포르 미술관, 라오스 국립박물관, 말레이시아 국립미술관, 베트남 로터스갤러리,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미얀마 화가협회, 브루나이 왕립박물관, 캄보디아 국립박물관, 한국 부산시립미술관 등으로 아세안의 강렬하고 독특한 문화 예술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번 전시는 아세안 회원국인 브루나이를 비롯한 10개국에서 1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각국의 문화를 재해석한 현대미술과 공예, 디자인 등 독창적인 조형미를 가진 작품들이 만나 ‘극적인 향수’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별전 ‘미의 기원:극적인 향수’는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전통미술 및 현대미술을 소개함으로서 아세안 국가의 미술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한편, 글로벌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로 아세안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마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