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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고등학교 졸업식 ‘꽃보다 쌀’ - 학부모들에게 꽃 사는 비용으로 쌀 구매 부탁, 150만원 이웃돕기
  • 기사등록 2015-02-13 01: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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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 다대1동 다대고등학교 졸업식이 열렸던 지난 2월11일 오전 교문 앞에는 쌀 봉지를 든 학부모들이 길게 줄을 섰다.

이날 학부모들 손에 들려진 1~2kg 쌀은 미리 준비된 대형봉투에 모아졌고 5kg, 10kg, 20kg 쌀 봉투들은 차곡차곡 쌓여갔다. 정문 입구에는 ‘나눔과 감동이 있는 졸업식-꽃다발 대신 쌀’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달려 있었다.

이런 진풍경은 학부모들이 졸업식 때 꽃다발을 사는 돈으로 쌀을 구매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자는 취지로 학교 측에서 마련한 것이다. 행사 취지와 쌀 1kg 이상을 모금한다는 사실이 학부모들에게 사전 공지되자 여기에 뜻을 함께한 100여명이 참가해 쌀 20kg 17포, 10kg 28포로 150만원 상당이 모아졌다.

다대고등학교는 학부모들로부터 십시일반 모은 쌀을 ‘다대고 제16회 졸업생 일동’이라는 명의로 다대1동 주민센터 행복마을 복지공동체 희망나눔팀에 기탁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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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2-13 01: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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