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임시수도 서구, 3.1절에 태극기 물결 - 부민동 국가유공자 태극기 1,600개 기증…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
  • 기사등록 2015-02-24 23:14:05
기사수정

 

김성식 옹 태극기 기증 장면
96주년을 맞는 올해 3.1절에는 한국전쟁 당시 1천 일 동안 대한민국임시수도가 위치했던 서구 부민동 일대가 태극기 물결로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인 주민 김성식 옹(91)이 부민동 주요 거리에 태극기가 휘날릴 수 있도록 지난 10일 태극기 1천600개를 부민동 주민센터에 기증한 것이다.

부민동에서는 지난해 주민자치회(위원장 이재선)가 마을의제 테마를 태극기로 정하고 태극 명패 및 태극기 달기, 태극 CI 제작, 태극마을 가꾸기 등 다양한 내용의 ‘태극기 휘날리며! 부민태극마을 공감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는데 이번 태극기 기증으로 프로젝트 추진이 더욱 탄력을 얻게 됐다.

김 옹은 “3.1절, 광복절 같은 국경일이 돼도 태극기를 달지 않는 집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그만큼 약해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면서 “6.25전쟁 당시 부민동을 대한민국 임시수도로 정한 뒤 다시 힘을 모아 수복을 한 것처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부민동에서부터 시작해 전 국민들에게 전파하고 싶다”고 태극기 기증 이유를 밝혔다.

부민동은 김 옹의 뜻에 따라 관내 부민e편한세상아파트 측과 협의를 거쳐 650가구 전 주민이 이번 3.1절 태극기달기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거리 태극기부착장면

또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3.1절 기념 부민동 태극기 시범거리 조성을 위해 모집한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해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임시수도기념관 등 관내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상점·주택 등 950군데에 태극기꽂이를 부착하고 태극기를 꽂는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태극기꽂이 등 관련 비용 일체도 김 옹이 부담했다.

부민동 관계자는 “부민동은 현재 임시수도기념관, 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 거택, 동아대학교 박물관과 부산전차 등 근대 부산의 유산과 자취가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인데 이번 태극기 기증을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부민태극마을 공감 프로젝트 등 다양한 관련 사업을 더욱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5-02-24 23:14:05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