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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육성하자”…아름다운 기부 물결 - 서구장학회 바자회·기부행사에 릴레이 동참 훈훈
  • 기사등록 2015-02-25 22: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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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육성이 지역 발전의 지름길이죠.”
서구 주민과 서구청이 힘을 합쳐 설립한 (재)부산서구장학회(이사장 홍인길)가 장학기금 조성을 위해 주민 소장품 및 명사 애장품 바자회와 기부 행사‘뷰티풀 도네이션’을 추진하자 각종 물품이 답지하고 십시일반의 기금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서구장학회는 오는 2017년까지 3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장학기금 모금에 나서 1년 8개월 여 만에 14억4천여 만 원(서구청 출연금 9억6천만 원 포함)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번 행사는 기금 모금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것이다.
이 가운데 바자회는 주민들로부터 각종 물품들을 기증받아 이를 전시·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장학기금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소식이 전해지자 기업인 등이 주류 등 고가의 물품들을 기꺼이 내놓는 등 시작 단계에서부터 반응이 뜨겁다. 우선 곽두성 두경산업 대표가 시가 400만 원 상당, 박대호 광명목재 대표가 100만원 상당의 주류 각 1병을 기증했다. 또 이성만 성해수산 대표는 그림 1점, 김경희 동일금속 이사가 압력밥솥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다기세트·미술품·명품 가방·테니스라켓·운동화 등 갖가지 물품기증이 줄을 잇고 있다.

서구장학회는 기증받은 물품들을 오는 4월로 예정된 서구청 신관 준공식 행사 때 전시·판매할 예정인데 장학기금 못지않게 어떤 물품이 기증되고 어떻게 판매될 지도 관심거리다.

‘뷰티풀 도네이션’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또 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아름다운 기부’라는 의미의 이 행사는 결혼이나 출산, 생일, 입학, 졸업, 합격, 취업, 승진 등 각종 경조사가 생겼을 때 축의금이나 부의금, 꽃, 화분, 선물 등을 전하는 대신 당사자의 이름으로 서구장학회에 장학기금을 기부하는 것이다. 기부자에게는 기부금 영수증과 기념품이 감사카드와 함께 전달된다.

‘뷰티풀 도네이션’ 역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서구청 직원들을 중심으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직원 결혼 축의금을, 김영배 행정지원과장은 직원 자녀의 첫돌 축의금을, 정영수 평생학습담당 등 직원 6명은 지인의 결혼 축의금을 당사자의 이름으로 서구장학회에 전달했다. 현재 참가자는 10여 명으로 행사에 동참한 사람은 물론 뜻밖에 장학기금 기부자가 된 당사자들이 더 즐거워하고 있다는 것이 서구장학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서구장학회 관계자는 “뷰티풀 도네이션은 행사 참가자 뿐 아니라 장학기금 기부자에게도 나눔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기부인 만큼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장학기금도 조성하고 기부문화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장학회에서는 제2회 장학생을 선발하는 올해 인재육성 5명, 학업우수 16명, 한마음 14명 등 총 35명에게 1인당 100만~300만 원씩 총 4천3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장학금 전달식은 오는 2월 26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문의 (재)부산서구장학회 240-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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