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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할 수 없는 사연 “행복우체통에 띄워요” - ‘행복수놓기 운동’ 후원금으로 지원…연간 후원자 300여 명 참여
  • 기사등록 2015-03-06 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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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사연을 엽서로 적어 행복우체통에 띄우면 도움을 드려요”
부산 중구(구청장 김은숙)는 2014년부터 경제적 불평등과 소득 양극화로 복지 소외계층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말 못할 고민이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관내 11개소에 ‘행복 우체통’을 설치했다.

지난해 우체통에 65건의 사연이 접수되어 대상가구를 방문하여 상담 후 어려움을 파악하고 생계, 교육비, 의료비, 물품 등 개별사례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도움을 받은 이들은 갑자기 돌아가신 아버지의 장례비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18세 소녀부터 가스레인지가 없어 아기 이유식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젊은 아기엄마, 열악한 환경에서 불도 잘 붙지 않는 오래된 가스레인지를 위험하게 사용하고 계신 독거노인, 동네 청소를 도맡아 하는 이웃 할아버지가 냉장고도 TV도 없이 곰팡이 핀 음식을 먹으며 하루 종일 지낸다는 사연 등 선뜻 아무에게나 도움을 요청하기 쉽지 않은 우리 이웃들이었다.   

행복우체통은 관공서를 직접 찾아오지 않고 인근에 비치된 우체통에 개인의 소망과 어려운 사연, 이웃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적어 엽서에 적어 보내면 이웃에게 도움을 주거나 자신이 받을 수 있어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사연에 대한 지원은 2008년 5월부터 중구청에서 추진한‘행복수놓기 운동’후원금으로 지원되었다. 행복수놓기 운동에 중구청 직원과 지역내 민간 후원자 등 연간 300여 명이 참여해 총 3억 9천만 원이 모금되어 저소득 아동 공부방 만들어주기, 조손가정 행복찾기 프로그램 등 31개 사업에 3억여 원을 지원했다.

한편 중구청은 올해 어려운 이웃들과 직원들이 결연하는 ‘사랑나눔 결연사업’과 주민 공동체가 주도하는 ‘복지마을 만들기 사업’, 아이들에게 꿈이 되는 ‘우리아이 상상공간 만들기 사업’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올해도 어려운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행복수놓기 사업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는 착한 복지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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