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로또복권 구매자 약 512만 명, 서울부산 115번 왕복 길이만큼 로또 판매
사실 로또는 구매자의 데이터가 수집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히 통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간접적인 데이터로 추정 가능하다. 2014년을 기준으로 로또의 주당 평균 판매액은 약 580억 원. 그리고 구매자 설문조사 결과에서 로또 복권 구매경험자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약 9천 4백 원이다.
평균 판매액을 응답자의 평균 구매액으로 환산하면 약 640만 명이 한 주간 로또 복권을 즐기는 것이지만 로또는 19세 이상 구매가 가능하다. 따라서 대한민국 인구 통계에서 19세 이상 성인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약 512만 명이 로또를 즐긴다고 추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로또복권은 1주당 얼마나 판매될까. 매주 로또 복권은 평균 1천만 티켓이 판매된다. 이를 길이로 환산해보면 로또 복권 1장의 길이는 약 10cm로, 주당 판매되는 로또의 길이는 약 10만km.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 길이는 435km이므로 편도 230번, 왕복 115번 갈 수 있는 길이의 로또가 한 주당 판매되는 셈이다.
◇복권 1000원에 사면 410원 취약 계층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대한민국 복권기금 조성율
로또복권이 많이 판매되면 1등 당첨금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소중한 국민들의 희망이 모여 형성된 총 판매액의 약 41%가 복권기금으로 조성되어 저소득층 주거안정, 장애인 지원, 국가유공자 지원, 소외계층 복지, 재해·재난 지원 등 나눔 사업에 사용된다.
복권 기금은 판매액뿐 아니라 미수령 당첨금 또한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기금으로 귀속되어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우리나라가 복권 발행에 따른 기금 조성율을 10년 만에 7.7% 끌어 올려 세계 최고 수준인 41%로 만든 것은 복권의 순기능을 끌어낸 대표적인 긍정적 성과라 할 수 있다.
해외 복권산업 기금 조성율과 비교해볼 때 미국 33.4%, 일본 39.8%, 대만 26.7%, 홍콩 15%로, 대한민국이 41%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0년 간 복권 기금 총 11조 2,904억 원, 약 100여개 사업 도움이 필요한 대한민국 곳곳 전달
2014년 한 해만 1조 5,000억 원 이상의 복권기금이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에 지원되었으며, 지난 10년간 지원된 복권기금은 총 11조 2,904억 원에 이르고 있다. 복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정부 재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복권기금은 취약계층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아주 긴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복권 기금은 현재 대한민국 방방곳곳 도움이 필요한 약 100여개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국민의 희망으로 모인 복권 기금은 각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사업을 지원하고 과학기술진흥기금, 국민체육진흥기금, 근로복지 진흥기금 등에 배분한다.
지난 복권위원회의 광고 캠페인에서도 볼 수 있듯이 복권 기금은 우리나라의 장애인 특수장비를 지원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낡은 집을 고쳐주고, 작은 시골 마을 어르신들이 편하게 목욕할 수 있도록 목욕탕을 지원하기도 한다.
복권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숨은 부분까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로또는 구매자들이 1등 당첨을 기원하는 한 주의 희망 숫자이기도 하지만 행운의 복권, 공공의 복권‘이라는 복권위원회의 슬로건처럼 국민들의 희망이 모여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나눔의 숫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