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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 중진작가 초대개인전 - 한글서예의 새로운 문자조형예술세계
  • 기사등록 2016-08-10 13: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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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윤판기 선생의 중진작가 초대개인전이 서울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한글서예전을 갖는다.
 
경남도청에서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호중유천(壺中有天)의 인생을 살아가는 허재 윤판기 선생은 1995년 KBS창원방송총국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21년 동안 열 번째 개인전으로서 특별한 의미는 퇴직 후 국립 창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자연스럽게 고전서예와 현대서예를 융합한 “가슴으로 읽는 현대서예-하이그라피” 과목을 최초로 개설했다. 그는 한글서예의 새로운 문자조형예술세계에 푹 빠져 있다.

요즘은 예술의 시대이고, 학습(學習)이 아닌 학용(學用)의 시대이기 때문에 웬만한 지식은 인터넷에 다 있으며 지식이 힘이던 시절엔 이를 측정하기 위한 학력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서 말의 구슬(지식)을 꿰는 창의적 사고와 예술적 사고, 마니아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한다.

한글서예는 다양한 도전 앞에 직면해 있으며, 전통적 가치도 지켜내야 하고, 시대적 변화도 수용해야하며, 아울러 새로운 창작예술의 모색이 필요한 시대에서 도제식 교육과 각종 공모전은 초대작가만 양성하는 서예계의 오랜 관행으로 남았다. 그러나, 대한민국 현대서예전람회 등 최근에는 전국의 각종 공모전 요강에도 현대서예와 캘리그라피 부문이 신설되었고, 그 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예술이 발전하려면 당시대의 문화와 밀접해야 하는데 전통서예의 기본 틀을 과감히 벗어나서 새로운 문자조형예술세계를 만들어가는 창작은 힘들고 외로운 길이다. 디지털문명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이 스며들면서 우리들의 문화 또한 많이 변했고, 전통예술인 서예 또한 이에 적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순간의 재미와 충격을 주는 비주얼 이미지가 문화의 주류를 이루면서, 

글씨를 잘 써서 걸어놓고 어려운 한문의 긴 문장을 감상하며 향유하는 서예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예술과 과학의 하이브리드는 시대적 대세로서 문구보다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주는 현대서예작품과 캘리그라피가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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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8-10 13: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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