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년부터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인 달빛 어린이병원을 기존 3개소 외 추가 지정을 통해 365일 소아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평일 밤 12시까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환자의 불가피한 야간 응급실 이용불편을 해소하고 응급실 과밀화 경감을 위해 2014년부터 도입된 제도이다.
부산시는 지역 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소아ㆍ야간진료 의료기관 운영사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2016년 10월 현재 전국 11개소 중 부산지역에서는 의료기관 3개소(부산진구 온종합병원, 동구 일신기독병원, 기장군 정관아동병원)를 선정,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당초 단일병원에서 전담하는 것을 인접한 여러 병의원이 돌아가면서 진료(연합운영)가 가능하도록 하고, 단일 병원이 일부 요일만 운영(요일제 운영)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화하여 참여기회를 넓혔다.
또한 참여요건을 완화하여 당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한정한 것을 소아진료가 가능한 의사로 일정요건 충족 시 신청할 수 있도록 하였고, 재정지원방식도 기존 정액 보조금지원에서 건강보험 수가 신설 적용으로 변경, 지원규모가 늘어난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도 개편된 제도로 의료기관 접근성 및 생활권을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달빛 어린이병원을 확대 지정하고, 사업성과 및 시민 요구도 등을 반영하여 매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