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서장 류영길)는 26일 오후 11시 15분경 경남 진해만 대죽도 해상에 정박중이던 바지선이 항해하던 다른 선박과 충돌해 바지선에 있던 선원 1명이 사망했다.

거가대교 공사현장인 대죽도 북동방 0.3마일 해상에 정박중이던 부산선적 고려5호(160톤, 부선)가 항해 중이던 유조선 5대복호(1,532톤, 부산선적)와 충돌해 부선에 탑재된 거주시설 컨테이너가 침몰, 선박을 지키던 선원 장모씨(56세, 경남남해)가 실종됐다. 27일 07시30분경 고려5호에 충돌 흔적과 컨테이너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 예인선 선장 한모씨의 신고를 접수한 해양경찰은 경비함정 및 특공대를 사고해역에 급파 수색작업 끝에 장씨가 컨테이너에서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시신을 인양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사고를 일으킨 대복해운 소속 5대복호가 충돌 후 도주, 광양항 2묘박지에 정박중인 선장 김모씨를 긴급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