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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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에 ‘창원형 실리콘밸리’가 생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15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옛 육대부지가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그린벨트 해제승인’을 받음에 따라 연구자유지역을 조성해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창원형 실리콘밸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창원시는 군사소비도시인 진해지역을 첨단소재분야 연구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금년 내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국도 2호선 진입도로와 부지조성공사를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연구자유지역 조성사업’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여좌지구 32만 5630㎡(98,503평) 부지에 제2재료연구소와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주력산업 기술지원 특화센터·기업부설연구소를 집적화하는 사업이다.
영세 스타트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형 벤처·창업기업 집적 시설과 민간 창업기업지원 관련 서비스기업이 입주하는 민간주도형 업무지원 시설을 조성해 연구개발투자, 시제품 제작,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팁스(TIPS)타운도 함께 조성된다.
창원시는 부지조성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 등 도시개발사업 행정절차 이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제2재료연구소 내 안전소재연구동 건립 설계비 8억원과 TIPS타운 조성사업 조사설계비 10억원에 대한 국고예산 확보를 위해 관련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과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주민을 위해 7200㎡(2178평) 부지에 스포츠센터 등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부지면적의 25%를 차지하는 8만 2885㎡(2만5072평)에 공원과 녹지를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창원형 실리콘밸리’인 연구자유지역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 및 벤처기업 등 상주인력 2700명의 유입이 기대된다. 또 연구 관련 세미나, 워크숍, 연구협의 등에 따른 1일 유동인구가 5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창원시는 보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진해 육대부지 연구자유지역 입주 연구기관들에 대한 제반 행정지원과 함께 각 분야 연구인력이 우리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수도권 못지않은 훌륭한 연구개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또 “현재 진해구는 해군작전사령부 및 관공서 이전 등으로 원도심 공동화를 겪고 있으나 연구자유지역 조성이 완료되면 진해구 서부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