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윤 기자 기자
함양군이 NH무역 베트남사무소에 이어 연간 7000만 달러 매출을 올리며 베트남유통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K&K 글로벌 무역과 함양농산물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함양군은 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K마트 사무소에서 임창호 군수, 고상구 K&K 글로벌 무역회장, K마트 황덕현 사장 등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K&K 글로벌 무역(회장 고상구)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K 글로벌 무역은 2002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설립돼 한국직원 30명과 베트남 직원 600명 등 63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연 7000만 달러(한화 783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무역회사다.
특히 베트남에서 K마켓 58개점, K푸드 18개, K코리아 18개 등 총 91개점을 직영하면서 국내 롯데마트, 대형호텔, 급식업체 등 600여개소와 거래하고 있다. 2006년부터 신유통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식자재를 유통하는 K마트 1호점을 개장한 이래 샵인샵 유통시스템 도입(2014년)등으로 세계유통 흐름을 선도해왔다.
이날 임창호 군수와 고상구 회장은 업무협약서를 서명 교환하고, 함양군 생산 농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상호 협력하며 공동발전을 도모키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함양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
K&K 글로벌 무역은 이날 함양쌀·족발을 비롯한 함양 농산물 상당부분에 대한 수입의사를 밝힌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함양농산물의 해외시장 홍보와 수출확대에 만전을 기하게 된다.
임창호 군수는 “베트남 굴지의 무역회사와 손을 잡음으로써 지리산청정 함양농산물을 안정적으로 베트남소비자에 공급할 발판이 구축됐다”며 “긴밀히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협력해 수출품목의 양과 질을 늘려 함양군과 K&K 글로벌 무역이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K마트에서는 농특산품 특판활동을 전개했으며, 임창호 군수는 직접 특판 시식 데스크에서 소비자에게 삼계탕 등 시식을 권하며 판촉홍보를 진행했다.
또한 베트남 한인회가 행사장을 방문했다. 지난해 함양군과 업무협약을 맺은 베트남업체 ‘하프로’에서도 베트남시장개척단에 예정에 없던 상담활동을 요청했다.
임창호 군수와 임재구 군의회의장, 박상대 함양농협장은 하프로의 초대에 따라 일정을 조정해 곶감·양파 등 수입의사를 밝힌 하프로측과 상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