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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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이 지난 15∼18일 홍콩컨센벤센터에서 열린 ‘2017홍콩국제관광박람회(ITE)’에 참가해 지리산권의 관광상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을 벌였다.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은 2012년부터 해외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왔다. 올해는 ITE에서 최근 여행 트렌드에 걸맞은 먹거리투어, 디저트 관련 상품, 건강과 힐링을 위한 템플 스테이, 트래킹 투어 등 테마상품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공략에 나섰다.
조합은 첫날 홍콩 유수의 여행업계, 언론매체, 항공업계 등을 대상으로 한 B2B 트래블마트 및 한국관광설명회에서 다수의 유명 여행사로부터 지리산권의 테마 상품 개발을 약속받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특히 한국 상품이 많은 대형 여행사인 선플라워, 월드와이드패키지, 학련여유 등은 이미 지리산권의 단풍, 봄꽃, 사찰 투어상품을 출시했다. 한국 송출률 1∼2위를 다투는 홍타이 트래블과 윙온 트래블은 템플스테이, 트레킹 등 테마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조합은 지리산둘레길, 곡성 기차마을∼구례 산수유∼하동 악양 19번 국도변 벚꽃길을 연결하는 봄철 꽃놀이, 섬진강변 자전거길, 가을 단풍, 화엄사·쌍계사·연곡사 템플스테이 등 테마형 추천코스를 제시해 SIT(특수목적관광객) 대상 상품개발에 힘을 실었다.
또 2014년 박람회 참가 이후 팸투어 등의 마케팅 활동으로 친분을 다져온 현지 여행사들과 별도의 미팅을 통해 현재 구상중인 지리산권 상품과 향후 다양한 상품 개발 및 판매에 대해 세부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도 가졌다.
트래블마트에서 재회한 한 여행사 관계자는 “올해 11월 지리산 단풍투어를 계획하고 있는데 고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내년에는 봄꽃 투어도 생각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쌍수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과장은 “여행사 상품개발을 위한 실질적 상품코스 개발, 여행사 인센티브 방안 마련, 인바운드 랜드사에 대한 지원, FIT 관광객을 위한 온라인 정보 축적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최대 국제관광박람회 ITE는 올해 52개국 604부스가 참가했다. 조합은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위원회, 한국여행업협회, 경기, 경북, 전남 등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 함께 30개 부스로 한국관을 운영했다. ITE 관람객은 10만여명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