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세계 금융 불안의 재발 가능성으로 침울해 있던 한국 증시가 돌연 축제분위기로 변했다.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10%, 15%폭등하는 등 코스피지수 또한 64.58p올랐기 때문이다. 1929년 세계적 대 공항이후 최악의 경제위기에서 세계기업들 사이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살아남는 자가 강자가 될 수 있다는 무한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때 세계반도체 시장에서 5위권에 맴돌았던 독일의 ‘키몬다’가 파산 신청하는 등 자동차 업계는 일본의 도요다가 부동의 1위였던 GM을 누르고 세계 자동차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폴크스바겐은 3위를 기록하는 등 강자와 약자가 뒤바뀌기 시작했다.

현대`기아차는 6위로써 중국차와 함께 세계 빅3(GM`포드`크라이슬러)의 붕괴 틈을 타 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경기불황 때문에 세계 신성장 산업중 하나인 LCD(액정화면)시장이 수요가 줄어 점유율이 낮은 대만 업체들이 먼저 흔들리면서 일부 붕괴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한국, 중국, 일본의 경우 한국조선업이 크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으며, 중국은 빠른 속도로 탈락하고 있어 조선업계 명암이 엇갈리고 있고 한국은 LCD,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주요 업종에서 대체로 약진을 하는 반면 일본의 샤프, LPD, 소니, 도시바 등 전자 업종의 대표 주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가 간 경쟁에서도 서서히 명암이 드러나 한때 세계 최고 1인당 소득수준을 자랑하던 아이슬란드는 이번 국제경제 위기로부터 벗어나지 못해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을 받아 정권이 붕괴됐으며, 영국 역시 처음으로 국가부도설이 나오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지각변동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경제위기는 사회불안과 소요로 이어질 수 있어 국가도 위태롭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최근 승자기업만이 경제 독식이 가능하듯 세계 경제도 일부 국가가 탈락해야 위기가 종식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9-02-04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