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박물관이 지난 4년여 간 진행한 부산관(제2전시관)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하고 11일 재개관한다.

부산시는 11일 오후 3시 시립박물관 부산관 로비에서 박재민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국공립박물관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립박물관은 2002년 새 단장한 전시관(동래관, 부산관) 전시 시설이 노후함에 따라 전시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2014년 동래관 재개관하고, 올해는 부산관을 재개관한다. 

이번에 재개관하는 부산관은 관람객의 관람 편의와 안전을 최대한 도모했다. 이를 위해 기존 미로형 동선 및 강제 동선을 개선했다.

또한 기존 전시관 바닥에 깔렸던 카펫을 걷어내고 타일로 시공해 먼지 발생을 줄이고 바닥 오염과 악취 발생 요인도 없애는 등 관람환경을 개선했다.

스마트한 전시 환경을 구축했다. '부산박물관 전시 안내 앱'을 제작하고 진열장에 비콘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관람 시 전시 유물에 대한 설명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햇다.

전시 콘텐츠를 교체 보강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선실과 근현대실 전시 유물을 상당수 교체하였고 기존에는 없었던 미술실을 마련해 그간 적절한 전시 공간이 없어 관람객들에게 공개하지 못했던 유물들을 다수 전시한다. 

국립 국어원과 공동으로 유물 설명 수아 동영상 제작 등을 통해 박물관 소외 계층인 장애인을 배려했다. 전시실 내 CCTV 등으로 전시 유물의 안전 관리와 보안 유지도 만전을 기했다.

부산관 재개관 기념 특별기획전으로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위원회와 공동주최로 '꿈과 익살의 민화'가 8월 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