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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줄숲모기(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흰줄숲모기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지카바이러스 등 5종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10월말까지 부산지역 항만과 공항 근처, 숲 등 6곳을 선정해 월 두차례 모기를 채집조사 했다. 

이번 조사는 기후변화 대비 매개체 발생분포와 해외 감염성질환 유입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있는 연구원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유입에 대비해 지카바이러스 매개모기로 알려진 흰줄숲모기 서식실태 및 지카바이러스 병원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

흰줄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 매개모기로, 나무구멍, 폐타이어, 화분 등 소형용기의 고인 물에 산란하고 주로 숲, 숲근처 주택가 인근에 주로 서식하며, 주로 낮 시간에 활발히 흡혈하는 모기로 지카바이러스 외에도 뎅기열 등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6곳에서 흰줄숲모기 15마리가 채집되었으며, 전체 모기 중 2.5%로 이들 흰줄숲모기에서 지카바이러스를 포함한 5종 바이러스(일본뇌염, 뎅기, 황열, 웨스트나일)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에 채집된 모기 총 607마리 중 종류별로 분류한 결과, 빨간집모기가 42.0%로 가장 많았으며, 큰검정들모기 26.2%, 얼룩날개모기 17.9%, 한국숲모기 4.4%, 작은빨간집모기 3.0%, 흰줄숲모기 2.5% 순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흰줄숲모기는 봄부터 늦가을까지 활동하므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 유충 서식지인 물웅덩이 등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은 귀국 후 유사 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연구원은 향후에도 해외 유입 감염병 감시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부산지역 흰줄숲모기 조사를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팀에서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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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16 11: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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