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병수 부산시장 “소녀상 위법” 발언 논란 - 시민단체 입장 요구…서 시장 측 “日언론사 자의적 해석” 해명
  • 기사등록 2017-12-19 16:43:11
기사수정

서병수 부산시장이 최근 일본 규슈의 지역 신문인 서일본신문에 “일본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는 도로법을 위반한 것이고 적절하지 않다”는 내용의 인터뷰가 보도되자 시민단체들이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하면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과 부산겨레하나, 부산여성연대 등의 시민단체는 19일 오전 부산시청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부산시민의 힘으로 세운 평화의 소녀상 무시하는 친일적폐 서병수 시장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오전 부산시청 후문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이들은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은 부산시민의 힘으로 세운 자랑스러운 소녀상”이라면서 “지난 1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영사관 앞 소녀상을 찾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병수 시장은 한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소녀상 설치가 도로법을 위반한 것이고 적절하지 않다'고 발언했다고 한다”면서 “이 인터뷰를 실은 언론은 얼마전 소녀상에 우려를 표명한 후쿠오카시를 대표하는 언론”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동안 소녀상 건립 1주년을 앞두고 소녀상 조례시행을 위해 부산시장 면담을 꾸준히 요청했다”며 “그러나 서병수 시장은 늘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서병수 시장은 “소녀상은 도로법상 문제의 소지가 있으나, 이는 국내 문제이므로 일본이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고 일본 지역신문이 자의적으로 해석해 보도했다”고 해명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7-12-19 16:43:1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