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휘 기자 기자
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가 지난해 실시한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차세대기술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의 매출 및 수출 성장, 지식재산권 확보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테크노파크와 손잡고 진행한 이번 사업에서 신기술 개발 및 시제품 제작 등으로 향후 매출 증대 215억원, 수출 성장 130억원, 생산성 및 경영개선을 통한 이익창출 5억4천만원 등이 기대되며, 신규고용도 24명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특허·인증 지원을 받은 20개 업체는 24건의 특허를 출원하거나 획득하는 등 투입 대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북구는 지난해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제품 제작 지원 4개사, 첨단 장비 활용 지원 3개사, 특허·인증 지원 20개사 등 모두 33개 업체를 지원했다. 또 중소기업의 경영시스템 역량수준을 진단해 향후 생산성 향상과제를 제시하는 중소기업 경영·연구역량 진단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3개사를 지원했다.
수혜업체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 확보, 생산공정 개선, 거래선 다각화 등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또 R&D, 원가절감, 신제품 개발과 함께 시장 확대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4차산업 분야 진출, 해외 시장 개척 지원 등의 건의도 했다.
북구는 지난해보다 예산을 1억원 증액해 올해 3억원을 투입, 중소기업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제품 제작, R&D 사전단계 기술개발 지원 사업의 규모를 확대한다. 또 중소기업의 4차산업 분야로의 안정적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컨설팅'과 해외 시장에 대한 동향 파악, 기술개발 아이디어 착안 등을 위한 '국제 자동차 모터쇼 참관 지원' 등의 사업을 신규로 포함해 추진한다.
북구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자동차업계의 트랜드에 맞춰 지역 중소기업들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며, 기술 및 연구개발은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북구가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중심,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