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민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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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산양읍 남평리에 거주하는 김봉화(75세) 어르신이 산양읍사무소에 방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좋은 일에 사용해 달라며 틈틈이 폐지를 주워 마련한 100만원을 기부했다.
기탁 받은 100만원은 27일 기초생활수급자 심○○(81세) 할머니의 수도시설 설치비로 사용 됐다.
심○○ 할머니는 “겨울에 수도시설도 없이 지하수로 생활하고, 한 겨울 지하수가 얼면 물도 사용할 수 없어 너무 힘들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봉화 할아버지는 “힘들었던 시절 통영시의 도움으로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도움을 받았던 고마움을 이렇게나마 조금씩 갚고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호원 산양읍장은 “생활형편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도 어르신께서 나눔을 실천해 주셨기 때문에 주변에 더 큰 감동을 주는 것 같고, 어르신의 실천은 평소 여러 가지 이유로 나눔을 미루어 왔던 많은 사람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