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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통합관제센터, 차량 절도 용의자 발견·신고 - 매년 2~3건 검거 지원, 5대 범죄 감소 등에도 기여
  • 기사등록 2018-05-28 09: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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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새벽 4시 7분, 조용했던 울산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가 갑자기 분주해졌다.

10여개의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던 모니터링 요원 가운데 A 관제요원이 반구동 일원을 지나며 차량의 손잡이를 당겨보는 한 남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검정색 옷을 입은 키가 큰 남성은 여러 대의 차량 손잡이를 당겨보다 한 대가 열리자 안에 들어가 차 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A 요원은 함께 심야 근무 중이던 파견경찰 정문중 경위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정 경위는 즉시 중부경찰서와 인근 순찰차 등에 무전을 보냈다.

신고를 받은 출동한 것은 인근 반구파출소의 순찰차 2대로, 출동한 경찰은 A요원이 상황을 발견한 지 8분여만인 새벽 4시 15분쯤 차량 안에 앉아 있던 이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학교를 그만두고 가출한 상태인 10대로 파악,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 요원은 "지난해 3월에도 북정동 지역의 한 골목에서 차량털이범을 발견, 경찰에 신고해 잡도록 도운 경험이 있었다"면서 "이런 경우 이웃인 우리 구민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꼭 잡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근무에 더 집중하다가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올 2월 반구동 지역에서 두 번에 걸쳐 문이 열린 차량에 들어가 현금 등을 훔친 차량털이범을 발견, 즉각적인 신고로 검거를 돕는 등 수 차례 지역 곳곳에서 차량털이범을 잡는데 기여한 바 있다.

이처럼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범죄 예방은 물론, 범인 검거에도 크게 기여하면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에 따르면 센터가 지난해 운영 내역을 집계한 결과, 살인과 강도 등 5대 강력범죄 발생 건수는 모두 3,035건으로 센터가 설립된 2014년 4,157건 보다 27% 감소했다.

반면 녹화영상자료 제공 등을 통해 5대 강력범죄에 대한 범인 검거율은 80.5%(2,444건)로 2014년 같은 기간 65.3%(2,715건) 보다 15% 늘어났다.

또 청소년 음주와 흡연, 비행 등 청소년 선도 분야에 325건, 폭력과 도박, 절도 등 방범 분야에 190건, 화재예방과 재해예방조치 등 생활안전 분야에 366건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센터 개소 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881건의 사건·사고를 실시간으로 처리한 바 있다.

중구청이 2014년 10월 개소해 운영 중인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에는 현재 모니터링 요원과 경찰 등 19명이 4조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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