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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임직원, “우리는 ‘왕맥’으로 소통한다” - 주요 임원진과 사원협의체 ‘열린협의회’ 만나
  • 기사등록 2018-07-23 10: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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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최대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우리 회사도 직원들이 좀 더 업무에 몰입하고 진정한 의미의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집중근무시간제’처럼요”(열린협의회 소속 대리) “굉장히 공감 가는 의견이고, 대표이사 입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적극 검토해서 최대한 빨리 도입∙시행할 수 있도록 합시다”(신현재 대표이사)

지난 20일 저녁, 서울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사옥 지하 ‘그린테리아’에 모인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사원협의체 ‘열린협의회’ 소속 직원의 대화다. 이날 10명의 열린협의회 소속 사원∙대리급 직원과 신 대표이사를 비롯한 9명의 임원진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주 52시간 근무제도부터 임직원 부모를 회사에 초청하는 행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 CJ제일제당은 분기마다 한번씩 열리는 열린협의회 정기회의를 임직원간 소통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기로 하고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만찬은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를 함께 즐기는 ‘왕맥’으로 구성됐다. 시장 1위 제품을 체험하면서 제품 마케팅에 대한 활발한 소통까지 기대한 메뉴 선정이다. 열린협의회 소속의 한 직원은 “비비고 왕교자가 어떻게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제패할 수 있었는지 동료들과 임원진으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이처럼 CEO를 비롯한 임원진까지 나서서 소통 강화에 나선 것은 구성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보장하기 위한 해답을 ‘공감과 소통의 조직문화’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업무를 끝내기 위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한 공감과 격의 없는 자유로운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열린협의회 정기회의 외에도, CJ제일제당은 공감 조직문화 구축과 내부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지속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주요 임원진과 직원들의 수평적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인 <임스타그램(Imstagram)>을 준비했다. 주로 Top-Down(상의하달) 방식으로 진행됐던 기존 간담회와 달리, 격의 없는 수평적 소통 방식을 통해 임∙직원 간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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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23 10: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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