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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추락 익수자 목숨 구한 욕지도우체국장 - 바다에 빠진 낚시꾼 익사직전 인명구조
  • 기사등록 2018-08-01 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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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4일 오후 6시, 통영 욕지도 방파제 주변에서 낚시를 하던 권 모씨(63세,남)씨가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 마침 이곳을 지나던 정규영(42세) 욕지도우체국장이 직접 뛰어들어 목숨을 구해냈다.

부산지방우정청(청장 전성무)은 통영해양경찰서에서 정 국장에게 표창을 수여하게 되어 이 사실을 뒤늦게 알려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여름휴가차 부산에서 놀러온 가족들과 바다경치를 즐기고 있던 중,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60대 부부가 밀물이 들어온 것을 뒤늦게 알고는 갯바위 경사지 위쪽으로 이동하다가 권oo씨가 5~6m 높이의 낭떠러지에서 미끄러져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정 국장은 즉시 해경에 구조신고를 한 후 직접 갯바위로 달려가 권oo씨가 파도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손을 20여분간 붙잡고 있다가 갯바위로 끌어올려 출동한 해경에게 인계하였다.

당시 권씨는 척추와 손목의 심한 부상으로 익사직전이었고 정 국장도 탈진상태에 빠져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뻔하였다. 당일 저녁 권씨와 정 국장은 통영해경의 구급보트를 타고 통영시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낚시꾼은 부상이 심해 다음날 서울소재 병원으로 재이송 되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욕지도우체국장의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를 표하고 표창을 수여했다.

부산지방우정청 인력계획과에서 근무하다 2018.7.1.자로 욕지도우체국장으로 부임한 정규영 국장은 “사람을 먼저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누구든지 똑같은 위험상황을 목격하고는 그냥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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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01 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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