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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리 유적, 금관가야 마을이었다! - 김해 유하리유적 발굴조사 공개설명회
  • 기사등록 2019-04-10 10: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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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김해 류창규 기자]


김해시는 4월 11일 유하동 198번지 현장 일원에서 '김해 유하리유적 발굴조사 공개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하리 유적은 비교적 좁은 면적(1,200㎡)에서 대형 주거지 4동, 지상식건물지 1동, 고상건물지 3동, 수혈 16기, 패각층이 확인되어 유하리유적에 대규모 마을유적이 존재했음이 입증됐다.


금관가야의 대표유적인 양동리고분군에 묻힌 가야인의 생활유적지이며, 정부 국정과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일환으로 조사가 실시되었다. 유하리유적 내 남쪽의 유하패총은 도기념물 제45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사를 맡은 (재)한화문물연구원이 정밀발굴조사를 2018년 12월 13일에 착수했으며 오는 4월말에 완료 예정이다.


올해 2월 27일에 유하동 148-2번지(777㎡)에 대한 조사 성과를 언론에 먼저 공개하였고, 이번 설명회는 추가된 조사된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다. 


조사는 유하동 148-2번지(3구역)과 198번지(4구역)에서 실시되었다. 148-2번지에서 패각층, 대형 고상건물지 1동, 수혈건물지 1동, 수혈 1기, 구 1기가 조사되었는데, 수혈건물지는 패각층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198번지 구역은 산사면의 경사를 이용하여 지상식주거지 4동ㆍ고상건물지 2동, 수혈 15기 등 생활유적이 상하층으로 분포하고 있다. 조사된 대형 주거지는 화재로 전소되었지만, 가운데에 4주 이상의 주혈과 벽주가 잘 남아있고, 북서쪽에 치우쳐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다. 아궁이의 위치는‘조왕신을 차려놓은 것이 모두 입구의 서쪽에 있었다’는『三國志』 魏書 東夷傳의 기록과 부합된다.


특히 148-2번지 구역은 남해와 망덕리집단 등 다른 지역을 조망하기 좋은 구릉의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에 제사유적이나 방어시설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공개설명회에 앞서 4월 5일에 2차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하였다. 자문위원들은 "이곳이 금관가야 중심지인 봉황동마을과 견줄만한 마을유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향후 국가지정문화재 추진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보호와 정비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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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10 10: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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