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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산평화영화제 개최, 5월 23일~ 26일 - 부산 영화체험박물관 영상홀 주 상영관
  • 기사등록 2019-05-04 11:58:38
  • 기사수정 2019-05-04 1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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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 조재환 기자]


(사진=부산평화영화제)제10회 부산평화영화제가 부산의 옛 도심 일원에서 5월 23일(목)부터 26일(일)까지 나흘

간 열린다. 올해는 용두산 공원에 인접한 부산 영화체험박물관 영상홀을 주 상영관으로 삼

아 가톨릭회관 1층 인생극장 등 여러 장소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영화를 통해 평

화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부산평화영화제는 2014년부터는 공모제를 도입해 수많은 수작을 발굴해오면서 테마영화제로서의 위상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금년 공모전에는 총 741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이 중 예심을 통과한 10편의 작품이 공식경쟁부문에서 상영된다. 그 밖에도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상영을 통해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도약을 다짐한다. 부산평화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와 부대행사에는 모든 시민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사진=부산평화영화제)부산평화영화제는 비폭력, 인권, 반전, 반차별, 생명존중 등 다양한 주제의 평화를 다룬 영

화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공유해왔으며, 금년부터는 부산광역시의 예산지원을 받는 영화제

로 거듭나게 되었다. 지난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의 슬로건은 ‘계속 가다’로 정했다. 부산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

박홍원(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은 “공감과 연대 속에서 평화를 갈망하는 우리의 소박한 뜻이 우리 지역사회를 넘어 한반도로, 아시아로, 세계로 퍼져나갔으면 한다.”는 말로 제10회 부산평화영화제를 개최하는 감회를 전했다.


개막작 아이들의 학교 (사진=부산평화영화제)공식 개막식 행사는 5월 23일 저녁 6시 30분 영화체험박물관에서 시작되며, 그 이전에 개막을 축하하는 파티를 6시부터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개막식은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과 함께 기획하여 진행하며, 이어 개막작 <아이들의 학교>를 상영한다. 재일동포 저널리스트 고찬유 감독이 연출한 <아이들의 학교>(2019)는 재일 조선학교의 차별과 투쟁의 역사를 담은 영화다. 영화가 끝난 후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고찬유 감독과 함께 하는 자리는 영화제 기간 동안 한 번 더 마련된다. 5월 25일(토) 오후 2시에 한성1918 청자홀에서 고찬유 감독을 초청하여 시민들과 함께 조선학교가 우리에게 건네는 메시지들을 풀어볼 예정이다.


(사진=부산평화영화제)올해 부산평화영화제는 10회 기념 기획전으로 부산평화영화제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영

화를 25일(토) 하루 동안 가톨릭센터 1층 인생극장에서 상영한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보는 배리어프리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환경문제를 다룬 <서바이벌 패밀리>, 여성문제를 다룬 <거룩한 분노>, 모퉁이극장의 청소년 관객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선정해 상영하고 해설을 곁들일 <동아>, <여름밤>, <터치>이다. 


또한 ‘평화를 위한 연대’ 의 제하에 원전 사고 이후의 일본 사회를 조명하는 <후쿠시마의 작은 목소리>와 재일 조선학교를 다룬 <하늘색 심포니> 두 편의 영화를 24일(금) 오후 영화체험박물관에서 상영한다. 공식경쟁부문에서는 본선 심사를 거쳐 3편을 선정해 ‘꿈꾸는 평화상(상금 200만원)’, ‘너도나도 어깨동무상(상금 100만원)’, ‘드넓은 푸른공감상(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사진=부산평화영화제)이외에도 관객들이 뽑는 ‘도란도란 관객상(상품)’도 있다. 본심 심사는 박홍원 집행위원장과 극 영화 <경>(2010)과 중앙아시아의 고려인 망명 3부작 다큐멘터리를 완성한 김소영 감독이 맡는다. 시상은 5월 26일(일) 6시30분 폐막식에서 시행하며, 대상인 ‘꿈꾸는 평화상’ 수상작 상영을 끝으로 영화제는 막을 내린다. 


그동안 1관으로 진행되던 영화제를 올해부터는 2관으로 늘렸으며, 보수동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 글마루 작은도서관에서 각 1회씩 가족영화 상영회와 어린이가 참여하는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영화체험박물관과 가톨릭센터 1층 로비에서 부산광역시장애인복지관, 지역 예술문화 단체와 협력하여 관객에게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 부산평화영화제는 사단법인 부산어린이어깨동무가 주최한다. 


부산어린이어깨동무는 남과 북의 어린이가 서로 어깨동무 친구로 자라 평화통일의 주역이 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발족하였으며, 북녘 어린이 지원사업과 함께 부산지역 어린이와 시민을 대상으로 평화교육 및 문화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bpff.modoo.a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영화제 사무국(051-819-7942 /bsokedongmu@naver.com)을 통해 사전에 단체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부산경제신문/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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