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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정석근 기자]


팥을 너무 좋아해서 단팥죽과 팥빙수 집을 차리고 팥 맛에  청춘을 건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평동시장(일명 깡통시장)에서 이미 맛 집으로 알려진 '콩쥐 팥쥐' 이현수(43)대표다.


부평동시장에 많은 단팥죽집이 있지만 유독 이곳만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미 단팥죽 집으로 상표를 등록(등록번호 제41-2014-0012897호)해 놓은 상태다.


이 대표는 값이 비싸더라도 오직 국내산 팥만을 고집하고 또 10시간이상 끓여낸다. 위장이 약한 사람이 먹어 면  속이 쓰릴 수 있는데 여기 단팥죽이나 팥빙수를 먹으면 전혀 속이 쓰리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10시간 이상 끓인 단팥죽에 찹쌀떡 몇 알을 퐁당 빠트리면 그 쫄깃한 맛 또한 일품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 온 사람들은 한번 먹어보고 그 맛을 못 잊어 전화 번호 가져가서 택배 주문도 많다고 한다.


10여년 단팥죽을 만들어 유명세를 탔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팥빙수도 인기가 많다. 팥빙수는 부드러운 눈꽃 얼음에 연유와 우유를 더해 직접 10시간이상 삶은 팥을 넣어 보기만 해도 더위가 싹 가신다.


팥의 주성분은 탄수화물(68.4%)과 단백질(19.3%)이며 각종 무기질, 비타민과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이뇨작용을 하고,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주어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 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예로부터 세안과 미용에   이용되어 왔다. 


또한 팥에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하여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 및 피로감 개선, 기억력 감소 예방에 도움을 준다. 팥은 쌀의 10배, 바나나의 4배 이상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는데, 짠 음식을 먹을 때 섭취되는 나트륨이 체외로 잘 배출되도록 도와주어 부기를 빼주고, 혈압 상승을 억제해준다. 붉은 팥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체내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곡류에 부족한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함유되어있어 곡류에 팥을 넣어 먹으면 영양학적으로 보완이 된다. 팥을 끓인 물은 지방간과 간의 해독작용에도 좋다고 한다.


팥에 함유된 엽산 성분은 혈액의 헤모글로빈 생성을 촉진시켜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또한 팥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칼륨 성분은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혈압을 낮춰 주기 때문에 심근경색, 동맥경화, 뇌졸중, 관상동맥 등 각종 심혈관 질환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엽산 성분의 혈액 헤모글로빈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두뇌의 기억력과 각종 집중력에도 큰 도움이 된다. 


팥의 열량은 1백g당 3백37㎉.비만 체질인 사람이 매일 세 차례 보리차 대신 팥물을 장복하면 살이 빠지고 단단해진다고 한다.


이현수 대표는 "먹거리를 만드는 곳인 만큼 항상 깨끗하고 청결히 한다는 모토로 영업을 한다고 한다"며 "맛이 없으면 주인에게 말하고 맛이 있으면 이웃에게 얘기해 주세요"라고 강조한다.      


깡통시장 콩쥐 팥쥐.  부산광역시 중구 부평동2가 13-1

(051)24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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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03 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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