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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4차 산업혁명시대 필수 성장 동력” - 상담센터 등 전문기관, 관련 기관 회의 활성화 방침
  • 기사등록 2019-06-13 08: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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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정석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함에 따라 파장이 이는 가운데, 부산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게임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WHO는 지난달 25일 ‘게임이용장애’가 포함된 제11차 국제질병분류(ICD)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WHO 회원국인 한국에서는 한국표준질병분류(KCD) 반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오는 2022년 1월 발효 예정인 ICD는 이르면 2026년 KCD에 반영된다.


국내 게임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게임 규제가 늘어날 시 국내 게임산업의 손실금액은 2025년 5조 2천 4억 원에 이른다.


정부 관련 부처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반영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국내 대표 게임도시 부산의 입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부산시가 입장을 밝힌 것.


부산은 명실상부한 게임도시다. 글로벌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고, 지난 2016년에는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아마추어 이스포츠 선수단인 ‘GC부산’을 창단했다. 내년에는 부산진구 서면에 400석 규모를 갖춘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부산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주성장동력인 게임산업을 계속 육성하는 한편, 부작용은 확실히 검토해 우려를 잠재운다는 방침이다. 

 

이미 부산시는 지난 2015년부터 ‘부산 게임 과몰입 상담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는 전문 임상심리사와 상담사가 상주하고 있어 언제든 상담이 기능하다. 지난 4년간 개인·집단상담 1만8천838건, 병원 통합치료 서비스 지원 1천143건, 창의게임문화교실 개최 269회 등의 성과를 올렸다.


시는 센터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보호자 연계 프로그램’, 게임의 긍정적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게임문화교실’ 등을 도입해 게임 부작용 줄이기에 주력한다.


게임 기관 및 학계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게임협회 등 기관과 함께 부작용을 연구하고, 대책을 더욱 내실 있게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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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13 08: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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