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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김무웅 기자]


팬스타그룹 계열 코스닥 상장기업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10일 부산 중구 팬스타크루즈프라자에서 수소친환경에너지연구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 앞서 수소친환경에너지연구소, 부산대 화력발전에너지기술분석센터, 부산대 소재기술연구소,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그룹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기업부설연구소로 설치된 수소친환경에너지연구소는 대학, 연구소, 관계기관과 협력해 갈탄의 가스화를 통한 고순도 수소 생산, 저장, 공급 기술을 연구하고 대량 생산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탄화도와 발열량이 낮은 석탄인 갈탄의 가스화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여 에너지 안보와 친환경 수소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할 계획이다. 


갈탄은 수분(H2O) 함유량이 높아 무연탄, 역청탄 등 다른 석탄 종류보다 수소 생산 수율이 높고,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가까운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갈탄을 이용할 경우 비용 절감과 함께 동북아(신북방)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북한의 석탄 가채매장량이 약 220억 톤에 달하고 그 중 약 80%가 갈탄으로 이루어져 있어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이 융합할 경우 한반도 번영과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관 수소친환경에너지연구소장 겸 팬스타그룹 북방사업단 총괄대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여 경제적, 안정적, 친환경적 수소생산 시스템을 확립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연구소는 팬스타그룹이 2년 넘게 준비해 온 친환경에너지 분야 신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월 북‧러 합작기업인 라손콘트란스와 환동해권 복합 물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갈탄을 원료로 하는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를 통한 공급체계 구축, 액화수소 운반선을 통한 운송, 부산 신규 저장시설을 통한 국내 수소 공급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등 액화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화석연료 중심의 현재 에너지시스템에서 벗어나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제산업구조로 전환하는 수소 경제는 2018년 정부의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의 하나로 선정된 이후 5,000억 원 규모의 예산 투입이 결정됐으며, 올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발표되는 등 국가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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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14 09: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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