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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8만 인파 운집한 부산 고등어 축제 - 가성비 최고 먹거리, 특화된 축제 콘텐츠 등 방문객 만족도 ‘최고’
  • 기사등록 2019-10-29 09: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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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정석근 기자]


제12회 부산고등어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인 58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흥행 대박을 기록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부산 송도해수욕장 및 부산공동어시장 일원에서 개최된 올해 고등어축제는 ‘싱싱海요 고등어! 함께海요 부산 송도!’를 슬로건으로 개최됐는데 당초 수산업계의 경영난으로 예산 지원이 절반이나 줄어들면서 개최 여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개최 결과 방문객수는 지난해 47만여 명에 비해 11만여 명 늘어난 58만여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게다가 올해의 경우 SNS를 비롯해 구청전화 통화연결음을 이용한 홍보, 행사 차량 광고 부착 등 전방위적인 홍보 속에 어린 자녀나 부모님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친구·연인 등 10~20대 젊은 층이 급증해 축제 자체가 눈에 띄게 젊어진 점도 단연 돋보였다.


올해 고등어축제가 흥행 성공을 거둔 것은 우선 12회째를 맞으면서 축제 인지도 자체가 높아진데다 고등어를 비롯한 각종 먹거리들이 맛도 좋은데다 가격까지 저렴하다는 점이 SNS와 입소문을 타고 퍼진 덕분이다. 실제 이번 축제에서는 주최 측의 철저한 관리 속에 모든 메뉴의 가격이 시중가보다 싸게 판매돼 방문객들은 바가지요금이 횡행하는 여타 축제와는 다르다며 가성비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고등어회는 재료 소진으로 방문객들의 아쉬움을 샀으며, 고등어화덕구이에는 밤 늦도록 행렬이 수십 미터씩 이어지는 등 먹거리부스는 축제 기간 내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크게 붐볐다. 


또 다른 성공 요인은 차별화된 축제 프로그램과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꼽을 수 있다.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맨손 고등어 잡기’, ‘카약 타고 고등어 찾기’ 등 체험 및 참여 행사는 시작 전부터 참가자들로 조기 마감됐다. 또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노래자랑, EDM 공연, 거리예술 공연 등 경연 및 공연장마다 관객들로 가득 찼으며, 30여 개의 각종 체험부스와 키즈놀이마당에도 이색 체험을 하려는 어린이와 부모들로 북적거렸다. 특별행사인 제12회 남항대교 걷기대회에는 1만5천 명이 참가해 부산 최고의 걷기대회임을 실감하게 했다. 특히 올해에는 해상케이블카·구름산책로 가까이에 버스킹 공연과 체험부스들을 배치하고, 먹거리부스, 수산물 전시·홍보 부스, 수산기업 홍보관을 차례로 연결시키는 등 방문객들을 배려한 효율적인 공간 배치로 전체 행사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킨 점도 호평을 얻었다.


뿐만 축제 사흘간 나들이하기 좋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도 한몫 단단히 했는데 때마침 각 지자체의 10월 축제가 대부분 끝나면서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자연스레 고등어축제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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