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7월7일, 16일 내린 집중폭우로 사망 2명, 부상 1명의 인명피해와 616세대 1,166명의 이재민과 주택 및 농작물 피해 등으로 25억원, 도로․하천․학교 등 공공시설 피해 243억원, 총 268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는 16일부터 공무원, 군, 경찰, 민간단체, 자원봉사자 18,460명과 굴삭기, 덤프, 양수기 등 장비 1,102개를 투입해 1,971개소 피해지역에 응급복구 작업을 현재 99%인 1,952개소를 완료하고 나머지 19개소는 24일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주말에 이어 휴일에도 구․군별로 피해현장과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피해지역 주민들을 격려하고 조속한 응급복구와 지원대책 수립을 지시하는 한편, 시, 구․군은 응급복구팀을 구성해 군, 경찰, 민간단체, 희망근로, 지역자율방재단, 적십자사, 공동으로 도로시설 150개소, 하천 31개소, 사방시설 106개소, 침수주택 1,261동에 대한 토사제거와 도로․하천․산림피해시설에 대해 마대쌓기, 휀스설치, 비닐덮게 등 응급복구 했다.

또, 주택상가 침수지역에 방역을 실시하고, 입주를 위해 건축, 소방, 전기, 가스 등 전문기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완료 후 입주토록하고 수해쓰레기 총 2,166톤을 청소차 285대 등 총 353대의 장비를 동원 처리했다.

시는 이재민 1,068명에게 재해구호기금 4천5백만원을 긴급 지원, 침수피해를 본 1,261주택, 상가 1,006동에 대해 재난지원금과 재해의연금을 각각 100만원씩 지급,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재해의연금 100만원을 지급해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법정기일보다 7일 앞당겨 오는 24일까지 피해액을 조속히 확정해 우선 재난관리기금 10억원을 구․군에 긴급 배정하고 공사 조기 발주를 통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침수피해지역 정비사업 특별교부세 7백억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9일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에 대해 재해특례보증을 실시하고 국세․지방세 징수유예와 건강보험금 국민연금 등 납부 유예 및 취득세, 등록세, 면허세 등 지방세 비과세 감면도 건의할 계획임에 따라 재해피해지역 주민들의 자활의지를 북돋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시는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재난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밝히고 시민 모두 주변 작은 재해요인도 미리 예방하고 담장이나 축대 주차차량 긴급 대피 등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마대․모래주머니 등을 미리 준비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