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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기술연구원, 실적 부풀리기 의심" - 해양교통위원회 이현 의원, 28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 기사등록 2019-11-18 0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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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이 현 의원[부산경제신문/정석근 기자]


부산시의회 제282회 정례회 부산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 기술연구원과 관련, 실제 전문성이 있는 연구원이 근무하면서 연구개발 및 신규 부품 및 지식재산권 출원 등과 관련한 연구 등을 직접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 이 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4)은 15일 열린 제282회 정례회 부산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의원은 기술연구원에 재직 중인 연구위원이 1명 뿐이라 내실 있는 연구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연구원은 퇴직 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에 이 의원은 기술연구원의 설립 취지 및 담당업무와 관련하여, 연구개발 조직의 전문성 강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기존 인력으로 연구원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추가적으로 연구개발과 관련하여 유사한 업무를 가진다고 볼 수 있는 부산연구원과 비교하여 석·박사급 연구인력 채용 등의 임용자격기준 내규도 마련되어 있지 않고, 연구직과 관리직의 구분도 없이 사실상 연구과제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관리직 기능으로서의 업무만을 수행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더하여, 기술연구원의 연혁을 언급하며, 2009년 교통공사 신사업추진단을 전신으로 하여 2011년도 R&D팀에서 2013년 4월 현재의 기술연구소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사실을 밝히며, 이 과정에서 사실상 기술연구원이 부산교통공사에 입사한 내부 직원들이 아무런 전문성이나 학위 없이 단지 자리만 옮겨 조직을 구성한 것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교통공사에서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술연구원에는 교통공사 근무연수가 최장 34년과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기술연구원에 소속되어 있어 이것은 사실상 연구를 위한 독립기관이라기 보다는 연구과제를 관리하는 또 하나의 교통공사 내부 조직에 불과하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또한 현재 기술연구원 구성원들의 최종학위가 대부분 학사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 논문 실적에 대한 평가나 지원이 사실상 연구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없어 제대로 된 평가나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부산교통공사의 기술연구원 논문 실적 부풀리기와 전문성 있는 인력 강화와 관련하여 작년에도 지적되었음에도 조직을 개혁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연구인력이 없어지는 등의 개선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면서, 향후 기술연구원이 부산교통공사 내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전문인력 구성을 통해 보다 실제적인 연구개발 및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노력을 다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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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18 0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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