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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다문화행복나눔센터 한미 센터장[부산경제신문/김해 류창규 기자]


전국에서 외국인 이주민 수가 두 번째로 많은 김해시. 고단한 타국살이에 정 붙일 곳 없는 그들에게 수호천사가 있다.


바로 서원다문화행복나눔센터 한미 센터장이다. 그녀는 2008년 시리아와 요르단 등 세계여행을 하며 견문을 넓히며 선교활동을 이어가던 중 난민들을 목격했다. 현지에서 그들을 돌보던 한 센터장은 귀국 후에는 다문화가정과 인도적 체류자들까지 돌보게 됐다.


그녀의 노력을 결국 빛을 발했다. 시리아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들어온 파티마 씨(20)를 세상으로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전쟁의 포화가 가시지 않은 시리아에서 희망을 바라고 우리나라에 입국했으나 결국 난민지위에서 탈락해 인도적 체류자로 남게 됐다.


학교도 다닐 수 없다보니 외부와 단절된 채 오랜 은든생활을 했고, 밝던 성격도 바뀌어 가면 패쇄적으로 변했다.


그랬던 파티마 씨를 이끌어 준 것이 바로 한미 센터장이다. 한 센터장은 미술치료를 통해 파티마 씨의 웃음을 되찾아 줬고, 파티마 씨는 시리아 전쟁 전후 모습과 한국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내 김해시의회에 전시하기까지 했다.


한 센터장은 김해 동상동에 사비로 둥지를 틀고 난민과 다문화 이주민을 돌보고 있다. 이러한 그녀의 노력이 알려지자 서원유통이 손을 내밀었다. 서원유통은 서원다문화법인을 통해 동상동에 건물을 마련하고 사단법인 서원다문화행복나눔센터를 설립, 한미 센터장에게 맡겼다.


한 센터장은 “한국의 다문화 가족과 인도적체류자 등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은 돌봄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한국 정착을 돕고 한국어교육, 방과후 돌봄 등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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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21 09: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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