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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이용미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시청률 35.7%을 기록하며 오디션 예능프로그램의 새 역사를 기록했다. 심사위원 마스터 점수 50%,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20%, 결승전 실시간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 30%를 합산하여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미스터트롯’의 진(眞)을 결정했다. 



실시간 대국민 문자투표가 773만 표를 육박하며 사상 초유의 투표수로 투표 집계 결과가 늦어져 최종 우승자의 발표를 보류하는 사태까지 갔다. 총773만1,781표 중에 유효투표는 542만8,900표였다. 


최종 우승자로 결정된 7번 임영웅은 본선 1차 투표에서 1위와 17표차로 2위에 머물렀으나 대국민 문자투표 결과 유효투표수 137만4,748표로 25.32%를 차지하며 최종 우승자로 결정되었다. 심사위원 마스터가 아닌 국민 문자투표가 최종 우승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773만표 중 29.7%에 달하는 230만 표가 무효표로 처리되었다. 여러 명의 이름을 중복 기재하거나 오타, 문장부호, 이모티콘을 보낸 경우 모두 무효 처리되었다. 자신의 표가 무효 처리된 230만 명의 시청자는 많이 속상했을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통계시스템을 살펴보면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시 무효투표수가 135천,733표로 전체 유효투표수의 0.41%다.2016년 제20대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의 무효투표수는 669천769표로 유효투표수의 2.74%에 이른다. 


지역구 국회의원선거보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의 무효투표율이 2배정도 더 높은 편이다. 특별히 지지하는 후보자나 정당이 없어서 고의로 무효표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공직선거법」개정으로 비례대표국회의원의 경우 준연동방식으로 의석수를 결정하므로 한 표의 가치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이번 비례대표 선거에 등록한 정당이 35곳으로 투표용지의 길이는 무려 48cm에 이른다. 지역구 후보자에 한 표, 비례대표 정당에 한 표, 기표란 안에 한 번만 찍어 주면 된다. 


후보자의 선거공보 및 후보자토론회 다시보기 등을 통해 후보자의 공약과 정치적 견해를 충분히 살펴보고 올바른 투표로 소중한 한 표가 무효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미스터 트롯의 대국민 문자 투표 열정이 오는 국회의원선거까지 이어져 민주주의 꽃이 활짝 피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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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13 14: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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