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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장비로 부산항 미세먼지 줄인다 - 현대머티리얼(주)와 기술실시계약 체결
  • 기사등록 2020-06-10 11: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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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김태현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항만 내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트랜스퍼크레인 배기후처리시스템의 보급을 확대하고자 현대머티리얼(주)와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


트랜스퍼크레인은 야드에서 컨테이너를 이동시키거나 들고 내리는 하역장비로 부산항 신항의 경우는 239기 모두 전기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북항은 전체 122기 중 37기가 경유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유해가스(PM10, PM2.5, SOx, NOx 등) 배출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부산항만공사는 약 2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기계연구원과 현대머티리얼(주)를 통해 (경유)트랜스퍼크레인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포집・처리하는 배기후처리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부산항 북항 신감만부두에 1기를 설치하여 시범운영한 결과, 배기후처리시스템이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의 배출을 80% 이상 저감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BPA는 배기후처리시스템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술 개발에 참여한 현대머티리얼(주)와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이 친환경 하역장비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하여 부산의 대기질 개선과 항만근로자의 작업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랜스퍼크레인 배기후처리시스템은 1대의 장비가 약 8천만 원으로 북항에서 운영 중인 경유 트랜스퍼크레인 37기에 모두 부착하기 위해서는 약 3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항 터미널 운영사에게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트랜스퍼크레인은 「건설기계관리법 시행령」에 의한 건설기계로 분류되어 있지 않아 정부의 예산지원도 어려운 상황이다. 동 시범사업의 확대 및 부두 운영사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15조에 따른 정부 및 지방 자치단체의 국고보조금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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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6-10 11: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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