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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공동어시장이 지역 수산업 및 시장 발전을 위해 함께 추진한 ‘부산공동어시장과 국제수산물도매시장 통합관련 기본용역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기본용역은 부산시와 부산공동어시장이 각각 1천만원씩 총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주)월드에스오씨 주관으로 7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2개월간 진행하였다.
용역의 방향, 양 시장의 현황, 통합을 위한 절차적 가능성과 실질적 과정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통합방안과 통합절차 제시, 실질적인 통합추진에 따른 시설인수 측면(법무,세무 분야 등 검토) 및 기능인수 측면의 세부적인 절차 등을 검토하였다.
수산업법에 근거한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과 농안법에 근거한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중앙도매시장의 기능을 통합하는 경우 산지 수산물 매매기능을 가지고 있는 위판장 보다는 전반적인 유통기능을 가진 중앙도매시장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방안이 별도의 새로운 시장설립에 비해서도 절차적 편이성 등 이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안법 :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양시장의 통합 후 지방공사를 설립 운영함으로써 기존 부산공동어시장의 회원수협은 지방공사에 출자하지 않고 유통자회사를 통해 공판장 운영에만 참여하는, 기존 5개 수협의 역할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앞으로 부산시는 기본용역 결과를 토대로 2011년에 통합추진을 위한 법무, 세무,회계 자문 및 감정평가 실시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까지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공동어시장과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2009년 12월 1일 통합추진협의회가 구성된 이후 현재까지 10회의 협의회를 개최하였으며, 올해 5월 19일에는 양 시장의 원칙적인 통합에 찬성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부산시는 양 시장 통합이후 부산공동어시장의 기능을 감천항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비하여 국토해양부에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항만기본계획 반영을 요청하였으며, 추가기반시설에 투자되는 국비지원은 국토해양부 및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공동어시장이 감천항으로 이전된 후, 현재의 부산공동어시장을 남항국제수산관광단지 조성사업 대상지역으로 포함하여 날로 낙후,슬럼화되고 있는 남항 일대를 항구 고유의 정취를 살리고 역사성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루는 국제적 수산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