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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껍질 분말 제조방법 특허기술 취득 - 아미노산 등 유효성분 함유로 빵 우동 어묵 등 원재료 이용가능
  • 기사등록 2020-09-20 1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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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신지식인 차순길[부산경제신문/김태현 기자]


산업 폐기물로 분류된 멍게껍질을 분말로 제조하는 특허기술을 취득해 식품원료 활성화 및 수산업은 물론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허청은 2018년 차순길씨가 신청한 ‘멍게껍질을 분말 제조하는 방법과 분말에 대한 특허를 인정함으로써 2만여 톤의 멍게를 생산하는 통영의 멍게양식업계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멍게는 횟감용으로 이용하며 껍질은 그대로 버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받아 왔는데 차순길씨의 이번 특허취득으로 멍게껍질의 유효성분을 포함한 탈모방지, 두피개선, 피부주름 개선용 화장품 등 멍게껍질을 식이섬유로 분리 정제하는 방법들이 활성화 될 것 같다. 


이번에 차순길씨가 특허 등록한 ‘멍게껍질 분말 제조법’은 멍게껍질의 염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위생면과 선도유지에 유익한 멍게껍질 분말의 제조방법에 관한 것으로서 실제 생산 및 상품화 과정에 있어서 고비용, 장시간 소요 등의 문제가 아쉬움으로 남았었다. 


멍게분말 제조 공정은 1) 깨끗이 세척하여 물기를 탈수하는 단계 2) 100도의 물에서 5~7분간 자숙하는 단계 3) 담수로 세척하고 물기를 탈수하는 단계 4) 이를 60~80도의 온도에서 3~5시간 열풍 건조하는 단계 5) 다시 25도에서 6~8시간 냉풍 건조하는 단계 6) 마지막으로 냉풍 건조된 멍게껍질을 식품분쇄기를 이용하여 분말화하는 특징이 있다. 


차순길씨는 “그동안의 특허와 연구를 면밀히 살펴보면서 ‘멍게껍질을 분말화 시켜보자’는 발상의 전환이 실제 적용 가능한 방법을 찾아내게 됐다”면서 “이번 특허의 가장 큰 특징은 멍게껍질에서 염분을 제거하면서도 유효성분인 아미노산 등을 살려 분말화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멍게껍질의 분말화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이를 밀가루와 혼합하면 떡, 빵, 우동, 국수, 어묵, 파전, 라면 제조 등 국민들이 좋아하는 식품의 원재료로 사용이 가능해져, 멍게껍질을 활용한 식품원료 활성화와 함께 멍게양식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차순길씨는 2014년 경상대학교산학협력단과 손잡고 ‘저염 마른멸치 제조방법’ 특허를 인정받았으며, 디지털 조석표 일명 ‘휴대용 전자조석표시기’를 발명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신지식인’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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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20 1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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