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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가야문화 중심지 입지 탄탄히 다져 -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환경정비사업도 본격화
  • 기사등록 2020-11-24 10: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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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김해 류창규 기자]


김해시는 2020년 한 해 국정과제이자 시정 역점사업인 가야사 복원을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하고 가야유적 가치 향상으로 가야문화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문화·관광 분야 부침 속에서도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사업들은 오히려 더 왕성하게 진척된 한 해였다. 


시는 지난 2월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사업 컨트롤타워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는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을 통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296억원 전액 국비사업으로서 관동동 일원 606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100㎡ 규모로 2023년까지 건립된다. 


또 가야사 복원의 외형적 체감도를 높일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도 사업 구역 내 학교시설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김해교육지원청과 서중 지장물, 건설공고 부지 보상에 410억원을 들여 본격화했다.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은 2025년까지 1400억원을 들여 구지봉 보호구역 9만3000여㎡에 역사성을 가미해 정비하는 사업으로 부지 보상을 거쳐 2022년부터 발굴조사와 정비가 시작된다.


무엇보다 지난 6월 가야사 복원의 국비 지원 근거가 될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올 한해 가야유적 가치 향상에도 힘써 금관가야 대표 유적인 대성동, 양동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시대 목걸이 3점이 보물(2081~2083호)로 지정됐다. 금관가야 유물이 보물로 지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성동 고분군은 세계유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9월 국내 심의 최종 단계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되면서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최종 등재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지실사와 패널회의를 거쳐 2022년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시는 또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기반을 착실히 닦아 경남 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지난 5월 개소했다. 관동로 부지 6336㎡에 지상 5층, 지하 2층, 연면적 5614㎡ 규모로 기업지원동 26실과 거주동 12실을 갖췄으며 김해에 본사를 둔 콘텐츠 기업 12개사를 포함해 20개사가 입주해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연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봉하마을의 또 하나의 관광인프라가 될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을 지난 8월 준공했다. 2014년 사업계획에 들어간 지 6년 만의 일로 체험·전시 콘텐츠를 채워 넣어 2021년 개관한다. 


또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여가를 제공하기 위해 박물관 도시를 지향하며 현재 12개 박물관(국립 1, 공립 10, 대학 1)을 보유한 시는 박물관 인프라를 하나 더 늘렸다. 


시는 김해 출신 한글학자 한뫼 이윤재(1888∼1943)·눈뫼 허웅(1918∼2004) 선생의 업적을 알리는 김해한글박물관의 외부공사를 지난 7월 마무리하고 내부 전시시설을 설치 중이며 이르면 내년 6월 개관한다. 


이밖에 생태관광자원인 화포천의 2017년 습지보호구역, 이듬해 생태관광지역 지정에 이어 추진 3년 만인 올해 국가하천으로 승격해 관리하고 있다. 또 15억원을 들여 식물원, 습지원, 생태숲, 체험장 등을 갖춘 화포천생태체험장을 7930㎡ 규모로 조성해 생태관광 인프라를 확충했다. 


허성곤 시장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가야사 복원과 가야사 재조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찬란했던 가야역사문화를 재조명해 가야왕도 김해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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