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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로 통행료 비싸진 이유는? - 가덕·대금휴게소·주유소 등 부속시설 연 수입 낮춰 -
  • 기사등록 2010-1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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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가 부산시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의회 이종환 김선길 의원이 거가대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내달 개통을 앞둔 거가대로가 휴게소 및 주유소 등 부속시설의 사업수입을 과소 산정, 통행료를 높게 책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부산시의회 도시개발해양위 이종환(부산 강서) 의원은 거가대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서에거가대로의 부속시설 사업수입이 연간 1억 원씩 40년간 총 42억 원에 불과한 것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거가대로에는 가덕도와 거제도(장목면 대금) 두 곳에 각각 연면적 3천62㎡, 3천69㎡ 규모 휴게소와 함께 홍보관과 주유소 등도 설치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실시협약서 상의 통행료 산정을 위한 현금흐름표에 이 부속시설 사업수입이 연간 1억 원씩 40년간, 총 42억 원으로 책정돼 있다는 것. 다시 말하면 민간투자자인 GK주식회사가 연간 1억 원씩만 내고 휴게소를 40년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된다는 것.

이 의원은 "수많은 관광객을 비롯한 이용객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알짜배기 휴게소 2곳의 수입을 연간 1억 원으로 산정한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아울러 이처럼 부속시설사업 수입을 터무니없게 낮춰 산정함으로써 실제적인 거가대로 통행료도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한편 부산시의회 김선길(부산 남구2) 의원은 ‘거가대로가 내달 개통되더라도 연결도로망의 부실로 제 역할을 못할 것’이라며 또 다른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이날 시 건설방재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녹산산업단지 내 평면도로 통과 시 극심한 혼잡과 상습정체가 예상된다“며 ”가덕도 내부순환도로의 미비로 성북IC에서 연결되는 도로도 폭이 좁아 가덕도에서 신항으로 빠져나가는 도로가 마비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준비되지 않은 개통은 큰 우환덩어리로 변질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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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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