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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부산 바다를 구하겠습니다” - 지구의 날 주간 아이쿱생협 부산권역 9개 조합 플로깅 전개
  • 기사등록 2022-04-22 09: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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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김지원 기자]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부산권역의 9개 아이쿱생협이 부산 금정산, 광안리해수욕장, 온천천 등에서 조합원과 함께 ‘세이브 디 오션(SAVE THE OCEAN)’ 캠페인에 나선다.


‘세이브 디 오션(SAVE THE OCEAN)’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미세플라스틱 없는 깨끗한 바다와 하천을 만들기 위해 행동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캠페인으로 ▲미세플라스틱 입법 활동 지지와 촉구 ▲세탁기 미세플라스틱 제거 장치 부착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수병 등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등의 실천 사항을 담고 있다.


지난 19일 태종대 인근에서 진행된 플로깅을 시작으로 아이쿱생협 조합원과 소비자기후행동 활동가가 함께 청사포, 온천천, 금정산 등 부산 전역에서 캠페인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4월 23일에는 동래아이쿱생협이 시민에게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전하고 바다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기업의 혁신과 정부의 제도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 온천천 수연교 아래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저감하기 위한 다짐을 작성하고, 온천천의 정화를 위해 EM발효 흙공을 던지는 퍼포먼스로 시민의 동참을 유도한다. 


동래아이쿱생협 김혜원 이사장은 “온천천은 수영강을 거쳐 바다로 이어지는 곳이다. 하류로 갈수록 세탁 폐수로 인해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증가한다는 것을 많은 시민에게 알리고, 줄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기 위해 이 캠페인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UCNI)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의 1순위 오염원은 의류 세탁(미세섬유)이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타이어 마모(28%), 도시 먼지(24%) 등의 원인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연구진이 해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낙동강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중 미세섬유가 30%에 달했으며 미세섬유의 양은 하류로 갈수록 증가해 연구진들은 세탁기의 세탁 폐수를 미세섬유 유출의 주요 원천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아이쿱생협과 소비자기후행동 실천가들을 중심으로 세탁기 미세플라스틱 제거 장치를 직접 설치해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실천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재 550여 가구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데 가구당 빨래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1회 평균 200만 개인 것을 감안하면 550여 가구의 참여로 11억 개의 미세플라스틱을 감축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아이쿱생협과 소비자기후행동의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바다를 구해요, 세이브 디 오션 캠페인‘ 지난 3월 한강 캠페인을 시작으로 4월 22일 지구의 날까지 전국 강과 바다에서 릴레이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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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22 09: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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