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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이 가장 아픈 곳은 근골격계 - 해수부, ‘2020년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22-05-02 09: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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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이상철 기자]


해양수산부는 어업 활동과 관련된 어업인의 질병 및 손상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2020년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14조에 근거한 국가승인통계(제146005호)로서 매년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어촌지역 표본가구 180개 어촌계에 거주하는 3,613개 어가의 만 19세 이상 어업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면접형식으로 2020년도에 겪은 질병 및 손상 경험을 조사하였다. 


주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20년 어업활동으로 인한 질병으로 1년에 1일 이상 휴업한 어업인은 5.7%로 전년 대비 0.4% 증가하였고, 어업활동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손상으로 1년에 1일 이상 휴업한 어업인은 2.9%로 전년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유병률(5.7%)은 여성(5.9%)이 남성(5.5%)보다 다소 높았고, 연령별로는 50세 미만 0.5%, 50대 3.1%, 60대 5.7%, 70세 이상 10.1%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업무상 질병 유병률이 높아짐을 확인하였다.


질병의 종류는 근골격계 질환이 3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화기계 및 간질환 18.3%, 호흡기계 질환 11.2% 등의 순이었다.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는 부위는 허리(30.0%)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어깨 22.5%, 손‧손목 15.3%, 무릎 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무상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동작 11.1%, 과도한 힘이나 중량물 취급 10.4%, 불규칙한 식사 10.1%, 장시간 근무 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업인의 업무상 손상 발생률(2.9%)은 여성(2.8%)보다 남성(2.9%)에게서 다소 높았고, 연령별로는 50세 미만 1.8%, 50대 1.4%, 60대 2.6%, 70세 이상 4.8%로 조사되어 대체로 연령 증가에 따라 손상 발생률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손상 발생 유형은 미끄러짐, 넘어짐 사고가 65.5%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힘‧동작으로 인한 신체반응이 20.8%, 충돌‧접촉사고가 5.9% 등으로 나타났으며, 작업 중에 대부분 발생(79.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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