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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유네스코 등재기념 축하무대 - 김경배, 조순자, 이종록 보유자 외 어린이정가단까지 출연
  • 기사등록 2011-01-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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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원장 박영도)에서는 2010년 '가곡(歌曲)'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하기위한 축하무대로 토요신명무대 ‘우리소리 우리춤’을 마련한다.

오는 29일 오후4시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에서 가곡 및 시조 보유자 3인을 초청해 아름다운 우리의 소리, 천년의 소리 '가곡'을 선보인다.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으로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2009), 남사당(2009), 영산재(2009), 제주 칠머리영등굿(2009), 처용무(2009) 등이 있다.

2010년 등재된 가곡은 조선시대 사대부나 선비계층이 풍류방에 모여 인격수양을 위해 불렀던 노래이며,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시조시를 노래하는 한국 전통성악곡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돼 있다.

시조시를 노래하되 거문고, 피리, 가야금, 대금, 장구, 해금 등의 악기로 편성된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며, 그 형식으로도 엄격하다.

판소리, 민요, 잡가와 같이 민중사회에서 불려진 성악곡과는 구별되며, 노래 부르는 사람의 성별에 따라서 남창가곡, 여창가곡, 남녀창가곡 등 3가지로 분류하며, 이번 공연에서는 정가(正歌)의 대표적인 시조, 가사, 가곡을 모두 감상 할 수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여창가곡 특유의 고운 발성과 섬세한 창법이 화려해 경쾌한 느낌을 주는 우조 ‘우락’, 계면조 ‘편수대엽’, ‘평롱’과 남창가곡에만 있는 노래로서 소리를 높이 질러내는 선율이 많아 화려한 우조‘언락’, 그리고 여러 가곡 중에서 남녀가 동시에 부르는 유일한 노래 ‘태평가’를 부른다.

또 가곡의 창법과 분위기는 비슷하면서도 음악 형식과 선율을 단순하게 고정시킨 성악곡 시조 감상곡목으로는 교과서에 수록된 ‘단심가’와 ‘하여가’를, 예로부터 영남지방의 선비, 사대부, 양반들에 의하여 즐겨 불려졌다는 영제시조 ‘장진주사’를, 가사 ‘수양산가’를 들을 수 있고, 전통가곡 뿐만 아니라 창작가곡으로 ‘산천초목’, ‘길’ 등 총 13곡을 감상할 수 있다.

출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보유자인 김경배선생과 조순자선생, 경남무형문화재 제34호 영제시조 보유자인 이종록선생 등 3인의 명인초청을 비롯해 차세대 젊은 국악인으로 국립부산국악원 단원을 역임했던 이아미씨와 이희재씨, 특히 어린이들로 구성된 한국소년소녀정가단과 민족의 풍류 맥을 잇고 있는 한얼정악연구소 단원 등 총 40여 명이 출연한다.

반주에는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이 맡는다. 어린이정가단의 맑고 고운 소리와 신세대들의 신선한 창작가곡, 농익은 보유자들의 소리까지 천년을 이어온 아름다운 우리소리 어울림으로 초대한다. 아울러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 사업을 함께 진행하며,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문화약자층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해 문화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국악나눔사업을 실시한다.

문화약자층 단체에게 1회 40명내외로 한정해 사전접수를 통해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며,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과 국악공연 관람기회 제공을 통해 문화약자층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나눔문화의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의 다양한 국악감상 기회제공을 위해 쉽고 편안하게 음악과 춤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진행한다. 공연관람은 전석 8천 원으로 만22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은 50%의 할인혜택과 국내거주 외국인,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 활인혜택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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