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학생수 최대 75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총 26학급(유 6학급, 초 8학급, 중 5학급, 고 7학급) 350명 정원으로 구성, 기장군에 위치한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교육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이는 현재 동남권에 있는 5개 외국인학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할 뿐 아니라, 실내체육관, 테니스장, 농구장, 인조잔디 축구장을 비롯한 다양한 체육시설과 음악실.미술실, 컴퓨터실, 과학실, 도서관, 다목적강당 등 각종 특별활동 교실 등을 갖춘 최첨단 국제 수준의 시설로 건립됐다.

개교 당시 287명이었던 학생수는 개교 이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 300명 선을 넘어섰으며, 외국국적 학생들이 약 88% 정도로 비중이 높아 이는 다른 학교에 비해 강점으로 꼽힌다.

학교에서는 현재 국제표준화과정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운영하고 있고, 다수 과목의 AP(Advanced Placement)과정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국제인증은 WASC(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와 CIS(Council of International Schools)로부터 인증을 취득한 상태이다.

수업은 미국과 영국 등 해외 교사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100% 영어로 진행하며, 현재 교사는 50명으로 교사대 학생의 비율이 1:6 정도여서 학생들의 개인차를 존중하는 밀착관리가 가능한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부산국제외국인학교는 부산시교육청과 교육협력에 관한 MOU를 지난해 11월 18일 체결했으며, 올해에는 이 양해각서의 내용에 따라 교사.학생 교류, 교육프로그램 교환 등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러졌다.

최근 미국의 미시간 주립대학(공과대학)에서 미국 국방부 고등연구 기획청(Defense Research Advanced Projects Agency, DARPA) 프로젝트와 관련해 부산국제외국인학교를 ‘고등학교 디자인센터’로 지정할 계획이며, 3D 프린터(약 $100,000상당)를 기증할 예정이다.

이외에 추가로 대학측에서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에 6천달러에 달하는 로봇공학 관련 장비를 기증할 예정이며, 학생들은 국제공학대회에 매년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졸업생(총 9명)들은 옥스퍼드, 컬럼비아, 예일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 지원했으며, 일부는 이미 합격통보를 받았다. 나머지도 상반기 중 입학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부산지역의 거주외국인수는 지난해 1월말 현재 4만1천365명으로(행정안전부 발표) 계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는데, 부산시내에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와 함께 해운대구 좌동에 부산외국인학교를 포함 2개의 영어권 외국인학교가 운영중이다. 이밖에도 일본인학교, 화교 소.중.고등학교 등 총 5개의 외국인학교가 있다.

현재 해운대구와 기장군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89%정도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에는 수영구와 남구 등 인근지역과 울산.거제 등 시외에서도 10명이나 통학하고 있어 장차 학교의 규모가 확대될 경우, 장기적으로 동남권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기숙사 설립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산의 영어권 외국인학교 2개교의 지속적인 발전과 학생유치를 위해 외국법인회사 등을 대상으로 한 학교 홍보자료 배포, 시 홈페이지 배너 연결 등 다각적인 방법의 홍보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학교측과의 협력을 통해 내국인을 위한 국내학력 인증과정 도입여부 검토 등 장기적으로 수도권 소재 외국인학교, 나아가서 아시아권의 어느 외국인학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 수준의 일류 학교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사실 이러한 외국인학교 인프라의 확충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및 금융중심지 개발 등과 함께 부산을 세계속의 글로벌도시, 외국인이 살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아가 부산으로의 외국인 투자유치 가속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