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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 ‘옥돔’, ‘홍삼’… 올 설날 최고 인기 선물! - 구제역 불구, 정육.갈비도 40% 이상 신장
  • 기사등록 2011-0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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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에는 수산과 건강관련 선물세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이 설 선물세트 판매가 본격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의 9일간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67%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굴비, 옥돔 등의 수산물과 홍삼, 비타민류의 건강관련 선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모든 상품군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산 상품군이 90%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건강(81%)과 주류(76%)가 뒤를 이었다. 특히 구제역 파동에 시달려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던 정육, 갈비 등의 축산 상품군도 40%가 넘는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사실 수산과 건강 상품군의 판매호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고, 구제역 여파로 명절 선물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정육.갈비 세트 판매가 다소 줄어들면서 가격대가 비슷한 수산 상품군과 건강 상품군이 대체 선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먼저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수산 상품군의 경우, 대표 선물세트인 굴비가 전년에 비해 어획량이 줄면서 출하가격이 10% 가량 올랐지만, 10만 원대 중반의 실속형 굴비세트와 30만 원 이상의 ‘법성포 굴비세트’가 신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올해 도입한 수산상품군의 직매입을 통해 제주지역에서 산지직송으로 판매하고 있는 옥돔과 갈치세트도 수산 상품군의 높은 신장세에 한 몫 하고 있어, 직매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매년 명절선물로 선호도가 높았던 건강 상품군의 경우, 면역력 개선의 탁월한 효과와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홍삼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홍삼정(240g, 18만 5천원)의 판매가 주를 이뤘다. 롯데백화점과 ‘정관장’의 공동기획 상품인 ‘정관장 베스트 (홍삼정+종합비타민 미네랄, 20만 5천원)’세트도 설날 선물 히트상품 중 하나가 됐다.

이어 주류 상품군도 10만 원 미만의 와인과 전통주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70%가 넘는 큰 폭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고, 한파와 폭설 등의 영향으로 청과상품군도 출하량이 줄었다. 그러나 사과, 배 등 전통적인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35%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구제역 파동으로 마이너스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축산 상품군도 40% 대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전라도 장수, 정읍 등의 산지에서 물량을 확보해 선물세트를 구성했고, 구제역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으며, 열을 이용해 요리한 한우의 경우 인체에 무해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줄어든 것도 한가지 요인이다.

무엇보다 설날 선물세트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소비심리가 크게 안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낸 기업체들이 선물의 단가를 높인 것도 하나의 배경이 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황우연 식품팀장은 “소비심리가 정말 많이 개선됐다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라며, “몇가지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상품군에 걸쳐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이 고루 판매돼, 매출도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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