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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서울의 상생은 곧 한국의 발전 - 김성호 이사장의 ‘행복세상’... 부산 출범
  • 기사등록 2011-01-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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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과 원칙이 살아야 국민이 행복하고, 나라가 부강해진다고 강조하는 ‘행복세상’ 김성호 이사장<사진>. 그가 최근에 부산을 방문, ‘제1회 부산행복포럼’에서 부산시민들에게 '행복'을 설파했다.

김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장관,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국정원장을 지내고 30여년 공직생활 끝에 법질서 회복 전도사로 통하는 '행복 전도사'이다.

이날 '행복국가는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정의의 나라입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시민들의 생활안정이 이루어진 번영의 나라입니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삶을 즐길 수 있는 평화의 나라입니다.' 제1회 부산행복포럼을 알리는 안내문이 꽤나 인상적으로 와 닿는다.

사실 ‘행복세상’은 2007년 9월 김 이사장이 법무장관직에서 퇴직한 후 그해 12월 창립했다. 하지만 2008년 국정원장으로 취임해 이사장직을 잠시 쉬었다가 2009년 5월 다시 복귀, 지금까지 김 이사장의 행복전파는 이어지고 있다.

선배 얼굴을 봐서 형량을 낮춰주는 전관예우 관행에 대해 검찰과 사법부의 신뢰와 공정성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퇴임 이후에 사건을 수임하는 임무를 하지 말자고 마음먹은 그는 법무부장관 시절 못다 이룬 포부를 펼치고 싶어 했다.

당시 그는 “행복하려면 법질서가 바로 서야하고, 일자리가 지켜지고, 경제가 안정돼야 합니다. 더불어 기업이 안정돼야 합니다. 그래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고 했던 건데, 그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어요. 마침 퇴임하던 때 법무부 직원들이 ‘김성호의 행복세상’이라는 홈페이지을 만들어줬는데, 여기서 힌트를 얻어 태동한 것이 ‘행복세상’이다”고 ‘행복세상’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부산포럼에서 김 이사장은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다섯 차례 행복포럼을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바람직한 사회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목적이었지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등 지역에서도 각계 전문가와 여론주도층이 만나는 열린 공간이 필요하기에 이번에 부산에서 제1회 부산행복포럼을 개최하게 됐다. 내달부터는 강원도와 대구 등지에서 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1년에 한 번 정도는 행복포럼 전국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부산행복포럼이 부산 시민사회운동의 한 축이 되기를 당부했다.

특히 "부산은 인구 감소, 신공항 문제, 문화교육의 동서격차, 부산항 개발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실제로 이 같은 이슈들을 행복포럼에서 토론하고, 나아가 지역발전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부산이 서울과 함께 우리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2개의 축으로 역할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그동안 행복세상은 정의 실현을 위한 '법질서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의 일환인 규제개혁을 비롯해 농업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의 연구사업, 행복포럼과 행복독서클럽 운영 등에 주력해 왔다. 특히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중요한 사회적 이슈의 하나가 다문화가정이다. 전국적으로 18만 가구가 있고 자녀 수도 16만 명에 달한다. 자칫하면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 안전과 통합의 중대한 장애가 될 수도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행복세상’'우리아이세계로'라는 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아이들을 어머니의 나라에 유학을 보내는 등 양국의 가교역할을 하도록 하는 데 우리 행복세상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법치주의'를 사회적 자본의 기초로 강조하는 김 이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법조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 거제동의 판잣집 추억을 가지고 거제초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가난 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브니엘고등학교의 전신인 집 근처 천막교실에서 공부하다 대학에 진학했고, 사법고시에도 합격한 입지적 인물이다.

김 이사장은 "어렵게 살았지만 어떤 고난과 역경에 빠지더라도 오뚝이 같은 7전8기의 정신으로 극복하면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 나름대로 오늘의 저를 있게 했다"며, "매화는 추운 겨울의 고통을 겪어야 맑은 향기를 내고(寒苦淸香), 연꽃이 더러운 연못에 살면서도 항상 깨끗함을 지켜가듯(處染常淨), 치열하면서도 풋풋한 인생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강하고 맑은 미소를 살포시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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