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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제신문/김지원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캐논을 사랑한 여자’를 펴냈다.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소설은 대학교를 다니는 청춘들의 사랑을 다룬다. 꿈, 사랑, 신념을 둘러싼 네 사람의 이야기를 촘촘한 사건과 감정 묘사로 풀어낸다.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대의 기류에 휩쓸린 각 인물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시나리오 형식을 빌려온 탓에 ‘캐논을 사랑한 여자’에는 유달리 독백과 대사가 많이 나온다. 또한 정해진 인물의 시점이 아닌, 다양한 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는 각 인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통해 관계를 중요시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겼다. 등장하는 중심 캐릭터 중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하는 건 병수와 창우다. 매우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지만, 어딘가에 집착하는 모습이 무척 닮았다. 신문 기자를 꿈꾸는 창우와 사회를 개혁하려는 병수와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이 흥미진진하다.

사랑 앞에 선 청춘들은 자신의 사랑에 대해 스스로 질문한다.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는 ‘나의 사랑은 목숨까지 버릴 수 있는 사랑인가, 자신이 가장 중요한 사랑인가’이다. 사랑 그 자체보다 물질적인 것에 더 끌리는 사람들을 보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저자는 혼란스러운 주인공들을 통해 과연 행복한 사랑이 이뤄질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사랑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캐논을 사랑한 여자’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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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28 08: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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