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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패션’ 열풍 - 짧거나, 아주 길거나 ~ 배경엔 체형별 코디 한몫!
  • 기사등록 2011-02-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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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패션이 극(極) 과 극(極)을 오가고 있다.

'심플한 블랙의상과 화려한 컬러와 프린트의 의상'이 대조를 이루는가 하면, 손바닥만한 '미니사이즈의 클러치 백(clutch bag, 끈 없이 손에 들 수 있도록 디자인 된 백)과 여행가방을 연상케하는 큰 사이즈의 빅백(Big bag)' 또는 '플랫슈즈(flat shoes, 굽이 낮고 평평한 슈즈)와 킬힐(kill hill, 10cm이상의 슈즈)'처럼 정반대 스타일이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 같은 패션 경향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개성 표현 목적 뿐 아니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고, 장점을 최대화 하는 한편, 동시에 결점도 보완할 수 있기 때문.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 매장을 살펴보면 의상에서부터 구두, 핸드백과 같은 패션 액세서리까지 극과 극 패션은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먼저, 패션을 완성하는 구두 매장의 경우, 편안함과 귀여운 분위기를 나타내는 낮은 굽의 ‘플랫슈즈’와 작은 키의 단점을 커버하고,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10cm이상의 '킬 힐(kill hill)'이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대표적인 사례.

또 핸드백 매장을 살펴보면 같은 디자인의 핸드백을 작은 사이즈와 큰 사이즈 두 종류로 판매하는 한편, 심플한 디자인에서 의상에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화려한 색상과 장미꽃, 동그라미 모양의 핸드백까지 서로 다른 분위기의 상품이 동시에 판매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이즈면에서도 중간사이즈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에 서로 다른 분위기의 의상이 인기를 끌고있는 만큼, 패션소품인 핸드백과 구두도 정반대의 스타일이 동시에 인기를 끌고있다.

여성복 매장을 보면 극과 극 패션은 더욱 눈에 띈다. 화려한 색상과 무늬를 브랜드 컨셉으로 내세운 매장이 있는 반면, 차분한 색상과 기본스타일의 베이직한 의상으로 심플한 의상을 내세운 매장도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비지트인뉴욕 강나경숍매니저는 “단점은 감추고, 자신의 장점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코디법을 여성들이 즐긴다”며,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되듯 베이직한 아이템과 화려한 스타일의 아이템이 동시에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여성스러움을 한껏 살린 공주풍 패션과 캐주얼한 빈티지패션도 서로 다른 분위기로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있다.

파스텔 컬러에 풍성한 느낌의 플레어 스커트(flare skint, 치마 단이 퍼져 주름이 생기는 스커트), 블라우스 등으로 이뤄진 공주풍의 러블리룩과 편안함을 강조한 가디건, 티셔츠, 야상점퍼 등으로 코디하는 빈티지룩 또한 서로 다른 분위기로 인기를 얻고있다.

뿐만 아니라 폭설과 한파가 불어닥친 겨울에는 속옷으로 착각할 만큼 극도로 짧아진 숏팬츠와 미니스커트의 행렬이 이어지는가 하면, 이상고온 현상으로 무더웠던 지난 여름에는 롱스커트가 유행을 하면서 계절에 맞지 않는 여성들의 치마길이 패션이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황경상 여성팀장은 “고객들의 개성이 뚜렷해지고,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유행에 상관없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옷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 봄에는 형형색색의 비비드 컬러와 화려한 패턴의 의상이 유행할 것으로 보여 화려함과 심플함의 패션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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