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산본점 6층 삼성전자 매장에

올해 졸업.입학 선물은 스마트한 디지털 기기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본격적으로 졸업시즌에 돌입한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노트북,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 등의 스마트 기기, 고기능 하이브리드 카메라가 전년에 비해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최고의 선물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물론, 예년에도 졸업.입학 시즌이 되면, 컴퓨터나 휴대폰, 디지털카메라가 인기 있었던 선물이었지만, 올해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기기와 다양한 기능의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선물로 선택하는 고객이 부쩍 증가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어온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의 열풍으로 스마트기기의 활용도가 높아졌고, 또 휴대가 간편하면서 고기능을 갖춘 저렴한 하이브리드 카메라가 인기를 얻으면서 자연스럽게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롯데백화점 측은 분석하고 있다.

▲ 무선 인터넷 가능 노트북, 스마트 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최고 인기~
뭐니뭐니 해도 최근 최고의 키워드는 ‘스마트’다. 일도 공부도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새출발을 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스마트한 IT제품이 최고의 선물로 자리잡은 것.

컴퓨터 상품군의 경우,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2월 들어 전년 대비 40%가 넘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사양의 멀티미디어를 활용하고, 다른 기기들과 호환성이 높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고,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90만원 ~ 210만원대.

또 스마트폰과 액세서리, 태블릿 PC를 판매하는 롯데 부산본점 ‘애플 숍’과 롯데 광복점 ‘삼성 모바일 숍’의 2월 중반 매출이 무려 100%가 넘는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다양한 가격대와 맞춤형으로 선물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 액세서리도 2배가 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 DSLR 인기 주춤… 저가격, 고기능 하이브리드 카메라, 점유율 60% 넘어~
전통적인 선물 아이템인 카메라 상품군에서는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인기가 돋보인다.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DSLR의 기능과 높은 화소, 컴팩트형 디지털 카메라의 심플함과 휴대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

사실 DSLR이 다양한 렌즈의 호환성과 높은 화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5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대와 휴대가 불편하다는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인기 아이템으로는 부산 롯데백화점 4개점 소니 매장의 ‘NEX 5 시리즈’와 삼성카메라의 ‘NX 시리즈’로, 지난해, 20%에 지나지 않던 점유율이 2월 들어 50%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70만원~109만원까지의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아웃도어 상품군의 ‘윈드 브레이커’는 심플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간절기 필수 아이템이라는 인식과 함께 10만원대의 부담없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고, 스와치, 엠포리오 아르마니, 캘빈클라인 등 대표적 패션시계도 20만~30만원대의 제품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윤병남 가정팀장은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무선인터넷 사용이 보편화 돼 태블릿 PC와 노트북 등이 졸업.입학 선물로 많이 팔린다”며, “가격대가 높은 상품들이 많지만, 실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스마트 기기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3월 31일까지 컴퓨터 구입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LG 컴퓨터 아카데미’ 행사를 가진다. 이에 앞서 오는 27일까지 남성 정장을 최대 50% 할인판매하는 ‘뉴 스타트 축하 남성정장 기획전’과 ‘신학기 학생가방 선물 제안’ 행사 등 다양한 졸업.입학관련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