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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동 ‘패션 1번지’로 부활하나? - 부산지역 롯데百, 1월 매출 29% , 광복점 41% 신장
  • 기사등록 2011-02-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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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최근 패션 관련 상품군의 전체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면서 과거 ‘패션 1번지’의 명성을 되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부산지역 유통가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 전체 매출 이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평균 29% 신장(부산본점 27%, 동래점 22%, 센텀시티점 26%)하는 성과를 올린 가운데,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무려 41%의 높은 신장률로 전체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모으고 있는 것.

특히, 주목받는 곳은 패션 상품군으로 광복점 매출中에서 가장 두드러진 매출신장을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여성 패션상품군 모두가 높은 신장률을 보였는데 이 중, 영캐주얼, 영트랜드, 진/유니섹스, 스타일리쉬 등 20, 30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영패션’ 상품군이 80%가 넘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또, 남성 캐주얼 정장이 63% 신장한 것을 비롯해, 빈폴/폴로/헤지스/올젠 등 수입 트래지셔널 브랜드 매출도 62% 신장했고, 패션을 돋보이게 하는 시계, 스카프, 선글라스, 모자 등의 패션소품도 50% 이상 신장하는 등 패션과 관련된 모든 상품군이 좋은 실적을 거뒀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1월 뿐만 아니라 2월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롯데 광복점 매출 신장률(47%)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 평균 신장률(18%)보다 무려 30%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유가 뭘까? 우선 지난해와 비교해 20, 30대 고객방문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롯데백화점 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에 의하면 지난 1월, 롯데 광복점에서 구매한 고객은 12만 3천여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2만 3천여명이 늘었고, 연령별로 세분화 하면 20대와 30대 고객이 각각 31%, 28%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게다가, 매출금액도 지난해보다 무려 110억원이 늘어났고, 그 중 30대 고객은 매출액이 가장 높은 65%, 40대 고객 53%, 20대 고객 49% 순으로 늘었다. (단, 롯데카드 및 롯데멤버스카드 회원 실적 기준임)

두번째로는 롯데 광복점이 거가대교 개통의 최대 수혜점으로 등극했다는 점이다. 거가대교 개통후(2010년 12월 14일부터 2011년 1월 31일까지) 49일과 지난해 동기간을 비교.분석한 결과, 거제도 및 통영 고객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 쇼핑한 고객수와 사용금액이 각각 63%(6천 5백여명→1만 6백여명), 67%(25억원→42억원) 늘어났던 것.

이 가운데 롯데 광복점은 거제도 및 통영 고객의 전체 구매고객수의 43%(4천 6백여명)를 차지해 42%(4천4백여명)를 보인 롯데 부산본점보다도 높게 나타나면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中 가장 핵심상권임을 확인시켰다.

마지막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세계 최대 실내음악 분수인 ‘아쿠아틱쇼’,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문화홀과 글로벌 SPA가 들어선 MD, 국내 최대 ‘옥상공원 및 전망대’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춘 롯데 광복점 그랜드 오픈이 20, 30대를 비롯, 전 고객층을 흡수하는 계기가 됐다.

더욱이 주말이면 세계 최대규모인 아쿠아틱쇼 공연을 보려고 창원, 진주, 김해, 거제 고객뿐 아니라 중국, 일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면서 롯데 광복점 주변이 샤워효과를 얻으면서 남포동, 광복동 일대의 관광과 쇼핑객들이 이전보다 크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설풍진 점장은 “이번 패션상품군의 신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패션 1번지’였던 원도심 지역의 옛 명성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라며, “앞으로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지역 맞춤형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집중하고 만족도를 최고로 높여 고객 흡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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