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로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봄철을 맞아 3월 7일부터 3월 31일까지 지역 내 대형공사장을 대상으로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안전대책은 부산지역의 연면적 5,000㎡이상 대형공사장를 대상으로, 중부소방서 등 11개 지역 소방서에서 총 24개반 48명의 안전점검반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우선, 해당 공사장의 화재 안전관리실태 지도점검에 나서 △현장작업 시 안전조치 및 안전수칙 준수 △작업장 주변 스티로폼 및 종이박스 등 가연물 배치시 안전거리 준수 △공사장 화기취급제한 및 용접장소 등에 대한 소화기 비치 △소화전 등 작업장 소화설비 설치사항 등에 대한 확인에 나선다.

또 현장방문 시 공사 책임자 및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소방시설 사용요령 등 안전관리요령, 용접작업 시 화재예방수칙 등 유형별 사고예방 및 대처법 등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병행하여 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대응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필요할 경우 구조대 및 고가 굴절차 특수차량 등이 참여하는 현장적응훈련도 실시할 예정으로, 이는 화재발생에 대비하여 소방차 이동 및 화재진압 경로 등을 미리 살펴보기 위한 것.

지난 2010년 4월 현재 지역 내 대형공사장은 89개소로 파악되고 있으며, 소방본부는 이번 특별안전대책 추진과 함께 공사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공사장별 관리카드를 작성 유사시 화재진압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공사 진행단계별 화재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공사 완료 시까지 소방차량을 활용한 안전순찰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 2008년 40명이 숨진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와 같이 대형 공사장은 내부 용접, 가연물 방치 등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높고, 화재 시 급속한 연소 확대로 인명피해의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역 공사장에서도 우레탄 발포 작업 등 화재위험이 있는 경우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감독자의 관리 아래 철저한 안전조치 후 작업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