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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3%시대...시중 금리도 '동반↑' - 시중은행 예금·대출 금리 줄 인상
  • 기사등록 2011-03-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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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년3개월 만에 기준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기준금리가 다시 3%대에 진입하면서 예금과 대출 금리 인상에 시중은행들이 앞 다투고 있다.

아울러 이번 기준 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들은 주가 조정기에 증시에서 빠져나온 자금을 붙잡기 위해 특판예금이나 고금리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먼저 국민은행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추가로 0.2%포인트 더 올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 국민은행은 지난 7일 1년 만기 '수퍼정기예금' 금리를 연 4.1%에서 연 4.15%로 0.05%포인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또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 주 연 4.94~6.24%에서 다음주에는 연 5.1~6.4%로 0.16%포인트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도 11일 우리은행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주요 은행 중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수준이었던 우리은행의 1년 만기 '키위정기예금'의 금리를 1년 기본 3.95%(최대4.05%) 에서 기본 4.10%(최대4.20%)로 0.15%인상키로 했다.

또 2년, 3년 만기의 경우 기본 4.05%(최대4.15%)에서 기본 4.20%(최대4.30%)로 0.15% 인상한다. 이밖에 최고 연 4.45%의 금리를 제공하는 '시네마정기예금 3호'도 출시했다.

우리은행에서는 오는 31일까지 10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는 시네마정기예금 3호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기본금리 4.15%에 영화관객 50만명을 돌파하면 우대금리 0.1%를 포함해 4.25%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관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경우에는 우대금리 0.3%를 포함해 4.4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연 4.7~6.02%였던 CD 연동 대출 금리를 연 4.73~6.05%로 0.03%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3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해 사전에 예금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보이며,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향후 시장 금리 추이를 보고 판단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도 다음 주 초 금리 인상폭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 자금조달비용지수)는 오는 15일 발표된다. 최근 예금 금리를 비롯한 시중금리가 모두 오름세로 변하고 있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 모두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이 있다는 업계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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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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