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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이 미치는 부산경제는... - 지역경제 미치는 중장기적 종합대책 필요
  • 기사등록 2011-03-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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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회장 신정택)는 14일 오전, 일본의 동북지방의 대지진과 관련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영향을 부산의 업종별 주요업종 30개 업체를 모니터링해 발표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지진 피해지역인 동북지방이 고베보다 일본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단기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상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관광업, 수산물가공업이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측된 반면, 제조업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제조업중 ‘철강금속’, ‘전기전자’ 업종은 일본의 피해복구가 진행되면 다소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본으로부터 수입비중이 높은 ‘기계부품’ 관련 업종은 수입가격 상승과 공급부족으로 다소 부담을 느낄 전망이다.

수출입 품목별로는 철강금속제품의 경우 피해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수금속에 대한 재고물량이 1개월 가량 확보돼 있어 원자재수급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피해지역 복구에 따른 철강수요 증가로 강관, 강선, 강판 수출은 다소 증가가 예상된다.

기계류제품의 경우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비중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고기술 자동차부품, 금속공장기계 등의 공급 차질과 수입가격 상승으로 동 제품 생산업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반면, 주단조품,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자동차부품 등은 대일 수출 증대가 예상된다.

전자.전기제품의 경우는 부산의 최대 수출품인 ‘공기 조절기 및 냉난방기’가 일본의 피해복구에 따른 수요증가로 수출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관련 부분에서는 일본의 피해복구로 대규모 토목, 교량, 주택공사 발주가 예상되고 있지만 지역 건설업체의 일본 진출은 힘들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일본의 수요증가로 국제건설 기자재와 건설 중장비 가격이 상승해 지역 건설업의 부담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통관관업도 마찬가지. 일본 관광객의 감소로 대형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면세점, 호텔업계의 매출감소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한편, 부산상의 신정택 회장은 "이번 대지진과 관련해 일본과 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산 상공계 차원의 성금모금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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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3-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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